
경기도는 의정부시 흥선동에서 추진 중인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이 이달 중에 준공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은 주민 공동체가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추진하는 민선 8기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이다.
의정부 흥선동 일대는 2008년 뉴타운 촉진지구로 지정됐으나 2012년 해제됐고 2020년 지역 상권의 한 축이었던 미군부대 캠프레드클라우드가 이전·반환됐다.
흥선동은 경민대, 골목상점 등을 활용한 새로운 도시재생 전략이 필요한 장소였으며 지난 2023년 경기 더드림 재생 공모사업을 통해 ‘기반구축 단계’ 대상지로 선정될 수 있었다.
기반구축 단계란 도시재생사업을 준비하는 지역의 사업참여 주체를 발굴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소규모 사업을 시도하는 단계다.
흥선동의 경우 빈 상가를 임대한 공간에 청년실험마켓 거점을 조성해 지역에 필요한 캠페인, 창업, 문화행사 등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경민대학로 골목마켓 운영, 상가 경영지원 컨설팅 등 골목상권 자생력 회복에 중점을 뒀다. 경민광장 등의 보행환경 개선으로 대학로에 문화 중심의 거점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총 13회에 걸쳐 개최된 경민대학로 골목마켓에는 약 3000여 명이 방문했고 주민 설문조사에서도 94%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도는 사업추진 과정에서 경민대학로 주민협의체와 상인회 조직도 설립해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태수 도 도시재생과장은 “의정부 흥선동은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의 첫 번째 준공지역으로 민관학이 협력해 도시재생을 이뤄낸 대표적 성공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경민대학로에 더 많은 사람들이 머물러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고 활력을 높이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은 지난해까지 15개 시군의 18곳 사업 대상지를 선정해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