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국교회 성도 상당수가 영적 갈급함을 느끼며 성경 교육을 받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성경 교육을 통해 개인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는 간증이 이어지는 교회가 있어 교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19일 목회자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교회 출석자 65%는 영적 갈급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요한지파(지파장 이기원‧이하 신천지 요한지파)가 지난달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신천지 요한지파에서 지난해에만 약 600회의 교육을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성도 약 97.8%는 1개 이상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이 같은 교육 진행 횟수와 참여율은 성도들의 높은 관심과 만족도를 보여주며, 성경 교육이 교회 및 성도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 교육에 참여한 성도들은 체계적 교육을 통해 성경 중심의 신앙을 배울 수 있었으며, 그 결과 다양한 변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성도들은 어떤 변화를 경험했을까.
성경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청년 성도들은 자신감과 자존감 회복에 도움을 얻었다는 반응을 주로 보였다. 교육을 들으며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경우도 있었다.
송서준(남‧26)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좋아 보인다”는 칭찬을 자주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성경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게 가르쳐주니 활용하는 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나 자신이 변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들으니 교육을 듣고 나서 자존감도 높아지고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일화를 말했다.
서현준(남‧28)씨는 “예전에는 다른 사람을 평가하고 부정적으로만 생각했었는데, 교육을 받으며 그런 모습을 많이 버렸다”며 “이제는 장점을 먼저 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서 씨는 “다른 사람이 날 봤을 때 ‘저 사람은 바르고 모범적인 신앙인이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의 내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이밖에 교육을 들으며 신앙의 목적과 이유를 깨닫고 교육자의 소망을 얻은 성도들도 있었다.
김승일(남‧39)씨는 “신앙의 방향을 잡지 못하고 방황했을 때 교육을 받으며 하나님의 일에 대한 소망을 갖게 됐다”며 “말씀을 가르치는 강사가 되고 싶다는 계기가 된 게 교육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10년째 신천지예수교회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 씨는 “논리적이고 체계적이며, 때로는 간단명료하다는 게 신천지예수교회 교육의 장점”이라며 “오직 성경을 기준으로 교육하기 때문에 확실한 교육이 가능한 것 같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어 “확실한 말씀 실력을 갖춰서 만나는 사람마다 하나님의 자녀로 온전히 창조할 수 있는 강사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요셉(남‧28)씨 또한 교육을 통해 분명한 신앙에 대해 배웠다고 전했다. 그는 “신앙인의 참모습은 무엇인지, 신앙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확실하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 씨 또한 현재 강사로 활동 중이다.
이 씨는 “강사가 되고도 교육은 꾸준히 받고 있다. 교육이 세세하게 진행되니 강의하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된다. 덕분에 성도 개개인에게 맞는 교육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배웠던 것처럼) 말씀대로 실천하는 신앙인이 되게 하는 것을 중점으로 두고 교육하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여기에 고령에도 불구하고 배우는 것에 두려움을 갖지 않고 꾸준히 교육받는 성도들도 많았다. ‘성경대로 실천하는 신앙인’이 되겠다는 각오에서다. 이 같은 다짐 속에 요한계시록 전장을 암기하는 성도도 등장했다.
임윤경(여‧77)씨는 “교육이라면 거의 다 빠지지 않고 참석하려고 한다”면서 “하나님의 모양과 형상으로 변화되기 위해, 또 이 말씀을 깨닫고자 계속 참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씨는 “건강이 염려되긴 했지만, 교육에 참석하고 기도하면서 이를 극복하려고 노력했다”면서 “기도하며 공부하다 보니 요한계시록 전장을 다 암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충기(여·73)씨는 “요한계시록 교육을 듣고 암기하려고 노력 중인데 아무래도 나이가 있어서 공부한 만큼 잘 외워지지 않는다”며 “계속 반복 학습하고 교육 영상을 시청하며 외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일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나이와 상관없이) 말씀을 막힘없이 잘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에 신천지 요한지파 관계자는 “이러한 사례들이 다른 교회에도 긍정적 자극을 주고, 성도들의 신앙심 고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신앙의 본질을 놓치지 않는 교회가 되도록 더욱 힘써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