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최근 울산, 경남, 경북 등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각각 10억 원의 성금을 기부하고 금융지원 대책을 시행한다.
23일 KB금융은 경남 산청, 경북 의성 등 피해 지역에 성금 10억 원을 전달하고, 긴급 구호키트(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및 급식차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피해 주민에게 생활안정자금, 시설·운전자금 등 특별대출을 제공하고 만기연장 및 금리우대도 실시한다. KB국민카드와 KB손해보험은 신용카드 결제대금과 보험료 납부를 최대 6개월간 유예한다. 금융지원을 받으려면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며, 신청은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가능하다.
같은 날 신한금융도 피해 복구 및 진화 중 순직·부상한 소방대원과 공무원,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10억원 규모의 기금 조성을 발표했다. 유가족에게는 생계비 등 경제적 지원을, 부상자에게는 화상 등 중증 치료를 위한 의료비를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피해 지역의 개인 및 중소·소상공인에게 신규 대출과 만기연장, 특별우대금리를 제공하며, 신한카드와 신한라이프는 카드대금과 보험료를 6개월 유예하고 이후 6개월간 분할상환을 지원한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