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25년 중소기업 빈일자리 직업훈련’ 사업의 운영기관을 오는 28일까지 모집한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와 재외동포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월 재외동포청의 ‘2025년도 지역별 재외동포 정착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올해 첫 시행이 결정됐다.
시는 운영기관 선정을 시작으로 중소기업 및 재외동포 대상 구인·구직 수요조사, 참여기업 및 훈련생 모집, 맞춤형 직업능력개발훈련, 취업 지원 등의 단계로 진행할 예정이다.
2개 과정 30명 내외 규모로 직업훈련을 실시해 실질적인 취업 연계를 도울 계획이다.
인천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빈일자리 수와 외국인근로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빈일자리 수는 2020년 5816명에서 지난해 1만 1772명으로 2배 이상 오른 상황이다.
외국인근로자 수도 2022년 8451명에서 지난해 1만 2600명으로 2년 사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재외동포 거소신고자 수도 2020년 3만 190명에서 지난해 4만 3637명으로 145% 증가했다. 이들 가운데 95.8%는 계속 체류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지역 내 구인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안정적인 정착을 희망하는 재외동포를 연결해 맞춤형 직업훈련과 일자리 매칭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포부다.
특히 재외동포의 고용과 정착 지원을 통해 인천이 700만 재외동포 거점도시로서의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시 누리집(www.incheon.go.kr) 고시공고에서 확인하거나 시 경제정책과(032-440-4273)로 문의하면 된다.
운영기관 공모 신청은 e나라도움을 통해 가능하다.
이태산 시 경제정책과장은 “올해 처음 시행하는 만큼 면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향후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