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올해 12월까지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가스시설 안전망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타이머콕 보급’과 ‘LPG용기 사용가구 시설개선’ 두 가지로 나눠 지원한다.
타이머콕은 가스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가스를 차단하는 안전장치 설치 사업이다.
시는 올해 1억 900만 원의 전액 시비를 투입해 1970가구에 타이머콕을 보급할 계획이다.
주요 지원 대상은 65세 이상 독거노인·치매환자·장애인 등 가스 사고에 취약한 가구다.
LPG용기 사용가구 시설개선은 고무호스를 금속배관으로 교체해 가스 누출로 인한 화재 위험을 줄이고 보다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300가구를 대상으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비 45%, 시비 22.5%, 군·구비 22.5%, 자부담 10%씩 모두 8800만 원이 투입된다. 다만 가구당 약 3만 원의 자부담이 필요하다.
두 사업은 한국가스안전공사 인천본부와의 위탁을 통해 추진된다.
타이머콕 신청은 지역 행정복지센터에서, 시설개선 신청은 해당 군·구청에서 가능하다.
김영주 시 에너지산업과장은 “가스 사고는 시설 미비나 한순간의 부주의로도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가스 안전 취약계층 사고를 예방하고,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가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