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9 (화)

  • 맑음동두천 19.7℃
  • 맑음강릉 18.8℃
  • 맑음서울 20.2℃
  • 맑음대전 21.0℃
  • 맑음대구 23.9℃
  • 맑음울산 16.1℃
  • 맑음광주 22.4℃
  • 구름조금부산 15.9℃
  • 맑음고창 19.2℃
  • 구름조금제주 17.3℃
  • 맑음강화 13.9℃
  • 맑음보은 20.8℃
  • 맑음금산 20.7℃
  • 맑음강진군 19.3℃
  • 맑음경주시 19.0℃
  • 맑음거제 15.5℃
기상청 제공

소래습지생태공원 식물·환경 조사 본격화…국가도시공원 지정 ‘박차’

해홍나물, 퉁퉁마디, 갈대 이산화탄소 고정량 측정
연구 결과 바탕으로 인천형 탄소중립 전략 제시

 

인천시가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소래습지생태공원의 식물·환경 조사에 나선다.

 

29일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폐쇄챔버기법을 통해 소래습지생태공원 주요 식물인 해홍나물, 퉁퉁마디 및 갈대의 이산화탄소 고정량을 측정할 계획이다.

 

폐쇄챔버기법은 토양 등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식물의 실제 탄소흡수량과 광합성 효율을 정량화하고, 식물별 블루카본 기여도를 과학적으로 평가한다.

 

이는 지난해 인천 갯벌의 탄소흡수 잠재 가치 규명에 이어 도시 내 습지생태공원의 탄소 저감 효과를 검증하고, 식물 서식지를 중심으로 한 자연생태 기반 탄소흡수 강화 모델을 마련하는 데 의의가 있다.

 

연구 결과는 자연기반 해법(NbS)을 기반으로 한 과학적 모니터링 및 적응 관리 체계 마련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 연안도시의 특성을 반영한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기후변화 완화와 도시생태공간 보전·복원 등을 통해 인천만의 회복력 있는 기후정책 방향성을 제시할 방침이다.

 

현재 갯벌·습지를 비롯해 해조류 군락 등이 탄소 저장 능력의 잠재적 대표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자연기반 해법은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 대응의 핵심 전략으로 인정받고 있다.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인천형 탄소중립 전략을 제시하고, 소래습지생태공원의 국가도시 지정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곽완순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도시 속 습지생태계의 탄소흡수 가치를 과학적으로 밝혀내 국가도시공원 지정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뒷받침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소래습지생태공원이 전국 최초의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