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치매로 인한 사회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치매 예방, 조기 발견, 관리·돌봄 등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힘쓰고 있다.

 

시는 현재 ‘만안치매안심센터(만안구 문예로 48)’와 ‘동안치매안심센터(동안구 관악대로 375)’를 거점으로 치매 예방에서 교육, 돌봄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만안·동안치매안심센터는 올해 ‘치매 검진 및 등록관리’,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 ‘환자돌봄에 필요한 물품 제공’, ‘지문등록 및 인식표 발급’, ‘맞춤형 사례관리’, ‘치매 환자 쉼터’, ‘인지 강화프로그램’, ‘치매가족교실’ 등을 운영한다.

 

▲‘찾아가는 치매 조기 검진’ 확대 추진

 

만안·동안보건소에 등록된 치매 환자 수는 지난 2022년 3081명, 2023년 3400명, 지난해 3777명으로 점차 층가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는 이 같은 증가 추세에 발맞춰 치매로 진행될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를 조기 발견하기 위해 직접 찾아가 검진하는 ‘찾아가는 치매 조기 검진’을 올해 확대 실시하고 있다.

 

또, 올해 경로당, 노인대학 등 271곳을 직접 방문해 어르신에게 치매 선별 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치매 예방 및 인식개선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그리고 17곳의 노인복지시설 종사자에게는 치매 파트너, 인간존중 돌봄, 치매 예방 체조, 약물 복용법 등의 교육도 제공한다.

 

 

▲‘치매노인 안심플랫폼’ 운영

 

시는 혼자 생활하거나 가족 등의 돌봄이 취약한 치매 어르신은 ‘치매노인 안심플랫폼’으로 돌봄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치매안심센터의 등록 환자나 맞춤형 사례관리 대상자의 병력정보 등을 검토해 대상자를 선정, ‘119 안심콜 서비스’, ‘고령자 스마트 안심 단말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1200여명의 치매 어르신을 ‘119 안심콜 서비스’의 대상자로 등록해 대상 어르신의 사고가 접수된 경우 119안전신고센터가 맞춤형 구조(구급)에 나서고 있다.

 

안양시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스마트 안심 단말기를 가정에 설치해 어르신의 ‘사람 살려’ 같은 구조 요청 음성을 인식해 센터와 양방향 통신으로 긴급 구조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자동 잠금 안전장치를 통해 대상자와 주변 이웃도 보호할 수 있는 가스안전장치 ‘타이머콕’도 치매 어르신 가정에 지원하고 있다.

 

▲치매 극복 선도 도서관 운영

 

지난 2021년 ‘치매 극복 선도 도서관’으로 선정된 만안도서관은 올해 다양한 치매 프로그램을 연다.

 

도서관은 ‘하루 10분, 뇌운동’ 공간을 마련해 치매안심코너를 보강했고, 2층 종합자료실에서는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색칠하기', '다른 그림찾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지난 3월 ‘치매 극복 선도 도서관’으로 새로 지정된 석수도서관은 치매 관련 도서 150여권을 비치하고, 하반기에는 다양한 인지훈련을 할 수 있는 ‘찾아가는 기억교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치매 전문 요양원 2027년 개원 목표

 

시는 증가하는 치매 환자를 적극 관리하기 위해 동안구 호계동 172-8번지에 치매 전문 요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사업비 259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941㎡ 규모로 지난 3월 착공한 이곳에서는 어르신 150명이 생활하면서, 선진국형 유니트케어 시스템을 도입한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받게 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초고령 시대에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건강과 복지, 여가 등의 정책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