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2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이재명-김문수, ‘방탄유리·방탄조끼’ 공방

金 “저는 방탄유리·방탄조끼 필요없다..국민 여러분이 제 방탄조끼”
李 “살해 기도에 목 찔린 정치인 두고 장난해서야 되나...비야낭거릴 일이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방탄유리·방탄조끼’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가 이 후보의 방탄유리와 방탄조끼를 비난하자 이 후보가 강하게 역공을 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김포 유세에서 “저는 방탄유리도 필요 없고 방탄조끼도 필요 없고 대통령 경호도 필요 없고 방탄법도 필요 없다”며 이 후보를 직격하고 “국민 여러분이 제 방탄조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고양 화정역 광장 집중 유세에서는 이 후보를 겨냥해 “어떤 후보는 지금 방탄조끼를 입었다. 저는 여기 조끼 없다. 방탄조끼 없다”며 윗옷을 들쳐 보이기도 했다.

 

특히 “저는 국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지켜 주실 것으로 믿는다. 저의 방탄조끼는 바로 여러분”이라며 “저를 지켜 주는 방탄유리는 바로 여러분의 마음이다. 아무리 훌륭한 경찰 경호원들이 있어도, 국민이 지켜 주는 것보다 더 안전한 경호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감옥을 두 번 갔다. 2년 6개월 살았다”며 “그런데 감옥에 앉아있으니 편안하더라, 마음이 편하더라”며 “감옥에 앉아있으니 법인카드 쓸 일도 없다”고 했다.

 

특히 “감옥에 앉아있으면 교도관들이 다 지켜 주고, 때 되면 밥도 다 갖다 준다”며 “그래서 죄 많이 지은 사람은 방탄조끼를 입을 것이 아니라 감옥에 앉아있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이날 인천 부평역 북광장 유세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반란과 내란은 계속되고 있고, 정적에 대한 제거 음모는 계속되고 있지 않느냐”며 “이렇게 방탄유리를 설치하고 경호원들이 경호하는 가운데 유세를 해야 되는 것이 이재명, 그리고 민주당의 잘못이냐”고 역공했다.

 

이 후보는 이어 “이것이 비아냥거릴 일이냐, 그들이 이렇게 만들지 않았느냐”면서 “반성해도 모자랄 자들이 국민을 능멸하고 살해 기도에 목이 찔린 상대방 정치인을 두고 그렇게 장난해서야 되겠느냐”고 질타했다.  

 

또 인천 계양역 유세에서 “이 방탄유리를 설치하고 연설하는 제 마음은 편할 것 같나”며 “누가 '나는 방탄조끼 안 입었다'하고 싹 보여주던데, 저는 방탄조끼 입었다”고 말하며 방탄조끼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 “대선 후보가 칼에 목을 찔리고, 언제 피살 지 모른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그래서 이렇게 막아 놓고 경호원들이 서 있는 유세, 이것이 아름다운 장면이냐”며 “이렇게 만든 것이 누구냐, 이렇게 만든 정치 세력이 누구냐, 국민의힘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 경기신문 = 김재민·김한별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