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가 재난 상황에서 어린이들의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안전체험캠프’를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 대상은 초등학교 1~2학년생이며, 시는 72개 초등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단순한 강의가 아닌 ‘체험형 실습’으로 진행된다. 화재 발생 시 대피 요령, 교통안전 수칙, 심폐소생술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실습 중심 프로그램이다. 전문 강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체험 기자재를 활용하고, 강당이나 실내체육관에서 수업을 운영한다.
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약 1만2천 명의 초등 저학년 학생이 실질적인 안전 역량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71개 학교, 1만 2383명의 어린이가 교육에 참여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어린 시절부터 반복 체험을 통해 몸에 익히는 안전 교육은 평생의 자산”이라며 “놀이처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재난에 대한 두려움보다 대처 능력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전체험캠프는 5월부터 11월까지 학교별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시는 매년 교육 대상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