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시가 청년의 눈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하기 위한 참여형 워크숍 ‘하남시가 묻고, 청년이 답하다 – May I Help Youth?’를 연다.
이번 프로그램은 총 16억 원 규모 주민참여예산 중 청년참여예산 1억 원을 청년 스스로 기획·제안하는 실습형 정책설계 과정으로 마련됐다.
단순한 의견 수렴을 넘어, 정책 설계-숙의-예산 편성까지 전 과정을 청년이 주도하는 점이 눈에 띈다.
2차례 실전형 워크숍… 청년정책의 ‘현장 전문가’ 양성
워크숍은 하남시에 거주하거나 활동 중인 만 19~39세 청년 20명을 모집해, 6월 12일과 26일 오후 7시 30분에 각각 1·2차로 나뉘어 진행된다.
1차 워크숍에서는 하남시 기존 청년정책 사례를 소개하고, 조별 토론을 통해 신규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2차 워크숍에서는 주민참여예산제도 강의와 함께 실제 정책 제안서를 작성하는 실습 프로그램이 마련돼 예산 편성 실무 이해도를 높인다.
특히 올해는 기존 청년메이트(명예시장·정책특보단) 중심에서 일반 청년으로 대상을 확대했으며, 오픈채팅방과 간담회를 연계한 ‘온·오프라인 혼합 의견수렴 시스템’을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청년이 수혜자 아닌 설계자로…정책 반영까지
접수된 제안은 관련 부서 검토와 청년정책위원회(위원 21명) 심의를 거쳐 우선순위가 결정되며, 주민참여예산위원회와 시의회 심의 후 2026년도 본예산에 반영될 예정이다.
하남시 관계자는 “청년이 정책의 수혜자가 아닌 설계자가 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이번 워크숍이 청년 문제를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여방법 안내 신청 마감 다음달 11일 까지 하남시 청년일자리과 이메일 접수하면 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청년들이 정책의 수혜자가 아닌 설계자가 되는 구조를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워크숍을 통해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예산 편성에 참여해 청년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