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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교회, 175개국서 오순절 대성회 거행

초대교회 신앙 계승…“성령 축복으로 지구촌 화평 기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는 8일, 175개국 7800여 지역에서 ‘오순절 대성회’를 일제히 거행했다.

 

이번 대성회는 성령 축복이 약속된 하나님의 절기인 오순절을 기념한 것으로, 전 세계 392만 신자들은 지난 5월 29일 승천일부터 열흘 동안 전심으로 기도하며 이날을 준비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성령 강림을 통해 지구촌의 안녕과 평화가 실현되길 기도했다.

 

오순절은 구약시대에는 칠칠절로 불렸으며,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넌 지 50일째 되는 날 모세가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받은 사건을 기념해 제정됐다. 신약시대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후 50일째, 초대교회에 성령이 임한 날로 기록된다. 예수의 부활과 승천 이후 위축됐던 초대교회는 성령을 받고 힘을 얻어 복음 전파에 나섰고, 하루에 수천 명이 진리를 영접했다. 사도행전 2장에는 ‘하나님이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셨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이처럼 오순절은 세계 복음 전파의 기폭제가 된 역사적인 날이다.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도 이날 대성회가 집전됐다. 김주철 총회장은 “오늘날 하나님의 교회는 초대교회의 진리와 신앙을 계승하며 새 언약의 오순절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님의 교회는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부활절), 칠칠절(오순절),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 등 7대 연간절기와 주간절기인 안식일을 성경대로 지키고 있으며, 이러한 절기에는 죄 사함, 영생, 부활, 성령 등 인류 구원과 관련된 축복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초대교회가 성령을 받아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사랑을 실천했듯, 오늘날에도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구원의 진리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고 있다”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힘입어 갈등과 재난으로 고통받는 인류에게 소망을 나누자”고 말했다.

 

 

대성회에 참석한 신자들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실천하고, 성품 향상과 가정·이웃·지역사회의 행복을 기도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진희(44) 씨는 “비와 눈이 어느 한 사람에게만 내리지 않듯 하나님의 시선은 온 인류를 향해 있다”며 “모두가 하나님의 축복 안에 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빈(29) 씨는 “고단한 삶을 사는 이들에게 영원한 행복을 주시는 하나님을 알리고 싶다”고 전했고, 호주에서 온 클라우디아 라 플라카(35) 씨는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걸 깊이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나님의 교회는 새 언약의 진리를 인류 사랑으로 실천하고 있다. 지금까지 환경정화, 이웃돕기, 재난구호 등 3만 회 이상의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설립 60주년을 맞은 지난해부터는 ‘전 세계 희망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기후재난, 사회 갈등, 빈곤 등 지구촌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희망을 전하고자 마련됐으며, 국제사회 공동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교회는 이 같은 활동을 통해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 사회 각계와 협력하고 있다.

 

김주철 목사는 “하나님의 숭고한 사랑과 희생을 본받아 앞으로도 지구촌 가족들의 행복과 화평을 위해 힘쓰겠다”며 “오순절 성령 축복이 모두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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