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어촌공사가 여름철 국지성 호우와 태풍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농경지 침수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나섰다.
18일 한국농어촌공사는 상습침수구역과 타작물 재배지, 시설하우스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총 4129㎞의 농업용 배수로를 정비했다고 밝혔다.
농업용 배수로는 논밭에 고인 빗물이나 지하에서 스며 나오는 물을 모아, 인근 하천이나 배수장으로 흘려보내 농작물 침수 피해를 막고 토양 과습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국지성 호우와 태풍의 빈도, 강도가 높아짐에 따라 배수로의 통수 기능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정비는 배수로 내 수초 제거와 퇴적토 준설 등을 통해 안정적인 통수 능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추진됐다.
공사는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전국 단위의 배수로 정비를 추진하고 잇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37억 원 증액된 182억 원의 국비로 정비 규모와 대상을 확대했다.
장상규 한국농어촌공사 기반사업처장은 "향후 호우·태풍 등으로 배수로가 손상되는 경우 신속히 긴급 정비를 추진해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여건 조성에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침수 피해 예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