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문화재단이 부천시, 가톨릭대학교와 손잡고 ‘2025년 인문도시 지원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국가 공모사업으로,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이 협력해 지역 인문 자산을 발굴하고 시민의 인문학 접근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수도권에서는 부천시가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향후 3년간 약 4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인문예술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이 펼쳐질 전망이다.
사업은 가톨릭대학교가 주관 연구기관을 맡아 ‘비욘드 부천(Beyond Bucheon): 2029 B 프로젝트’라는 타이틀 아래 6개 인문 브랜드 프로젝트와 24개 인문도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부천스토리텔링아카데미,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방방곡곡-부천, Broad, B.Creative AI캠프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지역의 인문자산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해 시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재단은 협력기관으로서 지역의 풍부한 인문 자산을 문화예술과 융합해 인문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시민이 주체가 되는 다양한 인문 강좌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인문학과 예술이 일상에 스며드는 환경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한병환 대표이사는 “이번 인문도시 지원사업 선정은 민·관·학이 연계해 부천이 지닌 인문학적 잠재력과 문화예술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문화재단은 시, 가톨릭대학교와 긴밀히 협력해 인문학이 시민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예술과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