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포시는 궁내동 행정복지센터 2층 다목적실에서 ‘궁내동 문화의 거리 재정비 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안)에 대한 시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하은호 군포시장을 비롯해 경기도의원, 군포시의원, 시청 관련 부서장, 궁내동 주민참여단, 군포시 시민행복위원회, 일반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지역 거리 재정비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설명회는 ▲사업 추진 배경 보고 ▲설계(안) 발표 ▲시민 질의·응답 및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사업 설명에서는 궁내동 문화의 거리 현황 분석을 바탕으로, 지역 정체성과 경관을 살린 콘텐츠 구성, 보행 안전성과 쾌적성을 높이기 위한 공간 재정비 계획이 제시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보행자의 동선을 고려한 보도 정비, 노후 시설물 교체, 야간 조명 개선, 그리고 시민들이 머무를 수 있는 쉼터 및 문화 요소 확대 방안 등이 포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거리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으며, 시는 이 의견들을 최종 설계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군포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2023년 11월부터 본격적인 검토를 시작했으며, 그간 궁내동 주민참여단 간담회, 주민 대상 설문조사, 민·관 협치 기반의 시민행복위원회 논의, 유사 사례 벤치마킹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꾸준히 수렴해 왔다.
시는 올해 3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으며, 오는 8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한 뒤 공공디자인심의위원회 심의와 중간보고회를 거쳐, 9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사 완료 시점은 2025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이번 설명회는 시민과 함께 군포를 대표할 특색 있는 테마거리를 조성하기 위한 소중한 소통의 자리였다”며 “시민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걷고 싶은 거리,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걷는 행정,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행정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궁내동 문화의 거리는 군포의 대표적인 상업·생활 중심지 중 하나로, 유동 인구가 많은 만큼 지역 상권 활성화와 도시 경관 개선의 중심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