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9일 제3판교 테크노밸리 건립사업의 민간사업자 공모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연면적 약 2만 3000㎡ 규모의 연구소 건립계획이 포함됐다.
연구소와 앵커기업, 스타트업 등이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제3판교 테크노밸리 내 산학연 협력체계가 견고해질 전망이다.
GH는 연구기관 유치를 위해 사전 수요조사를 거쳐 오는 12월에 연구소 사전대상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제3판교 TV 내 팹리스 클러스터를 조성, 국공립·해외 연구소와 첨단반도체 산업의 협업을 통해 첨단기술 실용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제3판교 테크노밸리는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내 사업부지 약 6만㎡에 연면적 44만㎡로 조성되는 대규모 건설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1조 9000억 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건설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다.
단지에는 지식산업센터, 업무시설, 상업시설, 기숙사, 연구소 등의 시설이 들어서며,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2030년 초부터 기업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공모기간은 총 70일이고, 참가의향서와 사업신청 확약서는 이달 16일과 30일에 각각 접수를 받는다.
또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며,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GH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종선 GH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사업은 민간사업자 사업비만 약 1조 3000억 원 이상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공모 재개에 건설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선정된 민간사업자와 함께 앞으로 제3판교 테크노밸리 건립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속가능한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GH는 제3판교 테크노밸리 건립사업의 사업계획 변경 등에 따라 지난 2월 공모를 중단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