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5일 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현안대책회의’에서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따른 후속 지원 방안을 발표하며 “무역 위기 대응 시즌2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협상이 타결되고 몇 시간 안 돼서 도는 관련 실국 및 공공기관과 함께 특별지원대책회의를 열고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요 대책은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 지원 규모 1000억 원으로 확대 ▲무역 위기 대응 패키지 대상 산업 확대(화장품, 의료기기 등 포함) ▲관세 협상 관련 예산 증액 등이다.
또 김 지사는 지난 1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중소기업 지원 업력 제한의 한시적 완화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확대 등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정부와 협력해 중소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고 추가적인 정책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가 중앙정부 국정 운영의 실질적 제일 동반자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경기신용보증기금의 역할을 언급하며 “정책자금 보증 배율과 활용방안, 이자율 등의 개선 방안을 점검하고 중소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망을 구축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중소기업 수출선도 다양화가 필요하다”며 “아세안·신남방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고 살아남으면 또 다른 큰 기회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독려했다.
한편 한미 관세협상은 지난달 31일 타결됐으며 이 협상에 따라 미국은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김 지사는 같은 날 도청에서 ‘한미관세 협상 타결에 따른 경기도 특별지원대책 회의’를 열고 도내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방안 마련을 논의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우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