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시가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시민 소비 여력 회복과 지역 상권 매출 증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7월 7~20일(지급 전 2주)과 7월 21일~8월 3일(지급 후 2주)의 매출을 비교한 결과, 부천페이 결제액은 152.6%, 신용카드는 9.8% 증가했다. 해당 분석은 카드사와 지역화폐 발행처에서 제공한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업종별로는 마트·식료품과 대중음식점 매출 상승이 두 결제 수단 모두에서 두드러졌다. 부천페이 사용액은 의류·잡화 업종이 537.5%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마트·식료품 318.9%, 편의점 192.8%, 대중음식점 139.9%, 병원·약국 120.5% 순이었다. 신용·체크카드 매출은 의류·잡화 37.1%, 마트·식료품 30.3%, 학원 25.2% 순으로 증가했다.
시는 8월 8일 오전 9시 기준, 지급 대상 76만 5974명 중 73만 1933명에게 소비쿠폰 발급을 완료했다. 총 지급금액 1184억 원 중 현재까지 566억 원(47.8%)이 미사용 상태여서, 향후 추가 소비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뚜렷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소비쿠폰이 일시적인 매출 증가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의 소비심리를 회복시켜 지역상권 중심의 건강한 소비 구조를 정착시키는 전환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