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미니 수소도시(Mini Hydrogen City)을 위해 현대자동차와 첨단 기술연구원(Advanced Technology Research Institute)이 함께 협력해 ‘미니 수소도시’를 조성 중이다.

또 2026년까지 환경순환센터 인근에 유기성 폐기물(가축분뇨+음식물류 쓰레기 총 160톤/일)을 처리하는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500㎏ 이상의 청정 수소를 일일 생산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RE100(100% 재생에너지) 정책 컨설팅의 일환으로 ICLEI Korea의 ‘100% Renewables Cities & Regions’ 네트워크에 파주시가 2024년–2025년에 신규 회원으로 참여하면서 RE100 전문가 자문위원회 구성, 갈등 해소 거버넌스’ 시범 프로젝트 추진하는 등 친환경 선도도시로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파주시의 환경정책을 살펴본다.

◇탄소중립 감축 목표 확정, 탄소중립 비전선포식을 통한 시민과 함께하는 실현 방향 제시
우선 파주시는 제1차 파주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해 지속가능한 100만 도시 파주 실현을 위한 중장기 목표와 비전을 마련했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건물, 수송, 폐기물, 농축산, 흡수원 등 5대 분야 총 54개의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마련해 2018년 대비 40% 감축할 계획이다.
또한, 노후경유차의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4·5등급 경유차 총 1414대를 대상으로 조기폐차 지원사업과 탄소중립포인트제를 통해 에너지 절약 가정과 친환경 운전자를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에너지분야 인센티브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제3차 파주시 기후위기 적응 대책도 추진 중으로 총 7개 부문, 28개 세부과제로 구성해 시민 보호와 함께 피해 최소화를 핵심 목표로 한다.
특히 2024년 1차년도(2024년도) 이행점검에서는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아 정책 추진의 효과성과 실행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파주시 환경통합센터(가칭)를 통한 생활 속 환경교육 확산에 주력
시는 또 시민이 주도하는 탄소중립 실천과 생활 속 환경교육 확산을 위해 탄소중립지원센터와 환경교육센터 기능을 통합한 ‘파주시 환경통합센터(가칭)’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환경통합센터에서는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및 기후위기 적응대책의 이행 지원, 에너지 전환 촉진 및 온실가스 감축 지원, 시민참여형 환경실천 프로그램 운영, 환경교육 전문인력 양성, 환경교육 시민 네트워크 확대 등 시민 체감형 사업을 추진한다.
◇공릉천 생태탐방로 등 사업 추진을 통한 생태 속 도시 파주를 만들다
하천도 환경정책에 빠질 수 없는 요소다.
공릉천 하구 6.5㎞ 구간에 걸쳐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은 우수한 생태적 가치를 가진 공릉천 하구에 생태탐방로 조성을 위한 탐방시설, 망원경 등의 관찰시설과 탄소저감, 생물서식처 제공 등 공존쉼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환경부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 국고보조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되면 2026년 1월 설계를 시작으로 2028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또한, 자연친화적인 생태환경 조성과 겨울철새 보호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상호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 2032년까지 10년간 총 2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장단면, 탄현면 민통선 지역을 중심으로 볏짚존치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환경기초시설 속에서 피어나는 탄소중립
파주 LCD일반산업단지 내 수질오염 사고 사전 방지 등 환경 안전 기반 강화를 위한 완충저류시설 설치 사업은 저류용량 5700㎥의 완충저류시설과 총연장 4.1㎞의 차집관로를 설치해 환경사고 대응 역량을 높이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2029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는 약 347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또한 노후화된 환경순환센터를 고효율 처리시설로 전환하는 ‘환경순환센터 현대화사업’과 ‘자원순환형 미니수소도시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을 통해 악취 민원을 해결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에너지로 전환함으로써 온실가스를 줄이고 자원순환률을 높이는 동시 악취 확산을 최소화 할 예정이며, 만들어진 수소는 인근 산업단지 및 수소충전소 등에 공급하고 관내 폐기물 수거차, 노면청소차 및 시내버스 등 친환경 상용차 운행에 활용할 계획으로 향후 산업 ·교통 부문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신규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사업을 추진 중으로 신설되는 소각 시설은 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를 넘어,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회수해 인근 산업단지에 공급하거나 공공시설 전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 열 공급망 등을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폐기물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자원순환체계를 마련하고 탄소 중립이라는 두가지 정책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회용품 줄이기를 위한 다양한 자원순환 정책 개발
공공기관부터 솔선수범하고 1회용품 사용 감소를 위해 우선, 청사 및 주변 카페 15개소를 대상으로 다회용컵 순환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장례식장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일회용기를 줄이기 위해 다회용기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10~11월에 파주시 대표축제인 파주인삼축제, 파주장단콩축제 개최시 음식부스에 2만개의 다회용기를 지원해 1회용품 줄이기 실천 및 폐기물 감량에 노력하고 있다.

◇깨끗한 물 안정적 수돗물 공급을 위한 선제적 대응
북파주 지역의 급수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월롱면 덕은리 일원에 7000㎥ 규모의 배수지가 신설됐다.
본 사업은 2022년 7월 착공해 지난 6월 준공됐으며, 총 사업비는 230억 원이 투입됐다.
배수지 건설로 인해 월롱, 문산, 탄현 지역의 고지대 출수 불량 문제를 해소하고, LG 디스플레이 등 대규모 물사용 시설의 수요 증가에도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운정신도시의 급격한 인구 증가에 대비하고, 야당동과 상지석동 일원의 수돗물 공급 안정을 위해 5500㎥ 규모의 배수지 신설 중으로 2023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진행되며 배수지가 완공되면 현재 최소수압 기준인 1.53kgf/㎠에 불과한 수압이 3.0kgf/㎠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적성면 구읍리 일원, ‘감악산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에 따라 인근 주민과 방문객에게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상수관로 설치사업을 2026년 6월까지 추진한다.
이에 더해 민북지역, 산간지역, 대수용가를 대상으로 스마트미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수도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검침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2027년까지 3년에 걸쳐 775개소에 스마트미터링을 설치하며, 총 사업비는 6억 1500만 원이 투입된다.

◇깨끗한 하천과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하수 정책
54만 파주시민의 하수처리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공공하수처리시설 신·증설 사업을 지속적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광탄 공공하수처리시설 3천톤 증설 사업, 파평 공공하수처리시설 1200톤 증설 사업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의 염원과 대성동 마을의 청정환경, 수질보전을 위해 조산리 농어촌마을하수도 정비사업을 지난 6월에 완료했다.
앞으로 매년 정화조 청소비용을 절감하고 악취발생도 현저하게 줄어들어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DMZ 청정환경을 유지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습 침수지역이었던 야당동 지역에 대하여는 금년 1월 한강유역환경청으로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지정 하수도정비대책 수립 신청을 했으며, 3월 2026년 하수도 국고보조사업 예산 12억 원 신청했다.
다만, 국도비 보조사업인 도시침수 대응사업은 설계부터 공사까지 장기간의 시간 소요가 예상됨에 따라, 시비 23억 원을 선투입해 상습 침수구역인 야당동 하류부 4구간(약 700m)에 대한 통수능 확보와 침수 피해 해소를 위해 우수관로 신설 및 개량공사를 진행했다.
김경일 시장은 “탄소중립은 미래세대를 위한 약속이자 파주시의 책임으로 시민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며, 녹색성장과 자원순환 정책 실현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