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유일 경제자유구역인 경기경제자유구역 평택포승(BIX)산업단지에 TOK첨단재료(주)가 국내 반도체 생태계 ‘첫 삽’을 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2023년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TOK와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맺은 지 2년 만의 결실이다.
TOK첨단재료는 포토레지스트(반도체 핵심 소재) 세계 최대 기업인 일본 도쿄오카공업(TOK)의 한국법인으로서 반도체 소부장 핵심생산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일 평택포승(BIX)산업단지에서 열린 ‘TOK첨단재료 평택 포승공장 착공식’에서 “도를 국제적 반도체 허브로 만들기 위한 약속이 결실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평택공장은 반도체 핵심 소재의 국내 안정적 확보, 국제공급망 구축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 K-반도체밸리의 완성도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날 착공식의 의의를 전했다.
그러면서 “준공까지 안전하게 무사고로 공사를 마치길 바란다”며 도와 평택시 차원의 행·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착공식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꾸준한 투자유치 활동도 다짐했다.
그는 “취임하면서 100조 원 이상 투자유치를 약속했었다. 최근까지 91조 원 투자를 완성했고 오는 10월 100조 원 목표를 앞당겨 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100조 달성 이후에도 가열 차게 투자유치를 해서 100조 이상의 성과를 내겠다. 지금 여러 기업들과 작게는 수천억에서 크게는 수조단위까지 투자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김 지사는 “투자를 통해 도의 일자리, 경제 활성화, 도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겠다”고도 거듭 강조했다.
TOK첨단재료 포승공장은 평택시 포승읍 화곡리 일대에 1010억·5만 5560㎡ 규모로 고순도화학제품 및 포토레지스트 제조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내년 7월 준공이 목표다.
포승공장은 ▲고순도화학약품 생산시설 ▲제품창고 ▲원료창고 ▲컨테이너 창고 ▲창고 관리동 ▲포토레지스트 생산시설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달달(달려간 곳마다 달라집니다)’ 버스를 타고 자동차·부품 기업 간담회, 무더위 쉼터 점검, 전통시장 장보기 등 평택지역 민생경제 투어를 이어간다.
김 지사는 이날 평택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남양주, 양주 등 도내 민생현장을 순회하며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도민과 소통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