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1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수도권 남부 교통판 바뀐다…용인~과천 지하고속도 첫발

창원진영 확장 예타 착수, 거제통영 신설은 통과

 

수도권 남부 교통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와 창원~진영 고속도로 확장 사업이 예타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에 추진되는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는 총 사업비 2조 7576억 원 규모로, 길이 30㎞ 가운데 21.1㎞가 지하터널로 건설되는 왕복 4차로 고속도로다. 노선은 용인에서 수원, 과천을 거쳐 서울로 진입하는 축을 형성하게 된다.

 

특히 용인~수원 구간은 상습 정체 구간으로 꼽히는 영동고속도로 하부에 터널을 뚫어 입체적으로 도로 용량을 확장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상과 지하를 동시에 활용함으로써 병목 해소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수원~과천 구간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이수~과천 도로’와 직결돼 수도권 남부에서 서울 도심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남북축 교통망을 구축한다. 현재 수도권 남부 주민들은 과천과 판교, 강남 방면으로 이동 시 정체 구간을 피하기 어렵지만, 이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서울 접근 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남부권의 생활·산업권이 서울과 더욱 긴밀히 연결되며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고 내다본다.

 

이와 함께 창원~진영 고속도로 확장 사업도 예타 대상에 올랐다. 창원분기점(JCT)~동창원나들목(IC) 4.8㎞ 구간을 현재 8차로에서 10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로, 1218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해당 구간은 하루 12만 대 이상이 몰려 서비스 수준이 D등급에 머물러 있어, 병목 구간 해소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이날 예타를 통과한 거제통영 고속도로는 경남 거제시 상문동통영시 용남면 20.9㎞ 구간에 왕복 4차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총 1조 5099억 원이 투입되며, 거제의 고속도로 접근성을 높이고 옥포·죽도 국가산단의 물류 여건을 개선할 전망이다.

 

또 전남 고흥군 고흥읍~봉래면 31.7㎞ 구간을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국도 15호선 사업도 신속예타를 통과했다. 사업비는 6521억 원 규모다. 이 도로는 고흥 우주발사체 산업 지원 거점 조성과도 직결돼 국가 전략산업 기반 시설로 평가된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