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노사민정협의회와 안양시 노사민정협의회가 25일 안양시의회 소회의실에서 ‘2025년 일·생활 균형 활성화를 위한 노·사 합동 토론회’를 열고 지역사회 내 일·생활 균형 확산 방안과 정책과제를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노·사·민·정 관계자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안양시 노사민정협의회 이미라 부위원장의 인사말과 안양시의회 박준모 의장의 환영사로 시작했으며,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정호석 노무사가 ‘일·생활 균형 활성화’를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정 노무사는 발제에서 경기도 주 4.5일제 시범사업과 근로시간 단축 도입 사례를 소개하며 “중소기업이 중심이 되는 경기도형 근로시간 단축모델은 기존 공공 주도의 정책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일·생활 균형 확산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는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이순갑 교육국장,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송호성 이사, 안양시의회 최병일 의원, 안양고용센터 조현숙 주무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근로시간 단축의 현장 사례와 제도적 필요성, 노사민정 협의체의 역할과 향후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토론자들은 주 4.5일제와 같은 근로시간 단축 정책이 단순한 노동환경 개선을 넘어 저출생·고령화·탄소중립 등 사회 전반적 과제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병일 의원은 “지난 7월 ‘안양시 일·생활 균형 지원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조례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장 참가자들은 아파트 경비·미화 노동자 등 취약계층 노동자들의 일·생활 균형 필요성도 함께 지적하며, 가정과 여가 측면에서의 지원 방안 마련을 과제로 꼽았다.
경기도와 안양시 노사민정협의회는 앞으로도 노·사·민·정이 협력해 지역 차원에서 일·생활 균형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회적 대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