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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나토 목걸이' 인사 청탁…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피의자 신분 출석

"맏사위 박성근 변호사 인사 청탁 선물했다" 자수서
박 前총리비서실장 오후 소환…박창욱 도의원 출석

 

◇일명 '나토 목걸이' 인사 청탁…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김건희특검 출석

 

김건희 여사에게 이른바 '나토 목걸이'를 선물하며 인사 청탁했다고 자수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민중기 특별 검사팀에 소환됐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회장은 오전 9시 58분쯤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있는 특검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휠체어를 타고 마스크를 쓴 채 나온 이 회장은 "김 여사에게 6천 200만원짜리 목걸이를 직접 건냈나" , "목걸이 선물과 사위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인사청탁 간 연관이 있나"등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바로 조사실로 이동했다.

 

이 회장은 2022년 3월 김 여사에게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고가 장신구를 선물하며 맏사위인 검사 출신 박성근 변호사가 공직에서 일할 기회를 달라는 취지의 인사 청탁을 했다고 특검팀에 자수했다.

 

박 변호사는 실제 목걸이 전달 약 3개월 뒤 당시 한덕수 국무총리의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김 여사는 그해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했을 때 이들 장신구를 착용했다가 '재산 신고 누락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김 여사는 목걸이를 지인에게서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지난 5월 서울중앙지검에는 목걸이가 모조품이라는 취지의 진술서를 냈고 특검팀 조사에서도 20년 전 홍콩에서 구매한 가품이라고 주장했다.

 

특검팀이 이 주장의 신빙성을 의심하자, 이 회장은 특검팀에 "김 여사에게 목걸이 진품을 내가 선물했고 2023년 말에서 2024년 초 쯤에 돌려받았다"는 내용의 자수서와 목걸이 진품 실물을 제출했다.

 

특검팀은 지난달 12일 열린 김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가품과 이 회장이 제출한 진품을 모두 제시하며 '증거 인멸 정황'을 주장했고 이는 김 여사 구속의 '스모킹 건'이 됐다.

 

특검팀은 이번 조사에서 이 회장에게 목걸이를 선물한 경위와 인사 청탁의 실현 여부 등을 캐물을 전망이다.

 

오후 2시에는 박 변호사의 특검팀 조사 출석이 예정돼있다.

 

◇박 前총리비서실장 오후 소환…'건진법사 공천 청탁' 박창욱 도의원 출석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쯤 2022년 6·1 지방거를 앞두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국민의힘 지도부에 공천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박창욱 경북도의원을 소환했다.

 

박 이원은 전 씨가 2022년 3월~4월 사업가 김모 씨로부터 받은 청탁성 문자메시지에 언급된 인물 중 한명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씨는 전 씨에게 후보자 신분이던 박 의원과 박현국 봉화군수를 소개하며 공천 청탁을 시도했고, 선거 후에는 '덕분에 모두 당선됐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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