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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혁 안성시의원 작심 발언 “서안성체육센터 특위는 행정개선 아닌 정치공세”

“64차례 감사·수사 결과 이미 결론… 혐의 없음 확인된 사안”
“정치감사·표적감사 드러났는데, 특위는 정치적 프레임 씌우기”
“공모 지침 따른 위탁, 전국 57곳 동일 운영… 안성만 도마에 올라”

 

최승혁 더불어민주당 안성시의원이 2일 열린 제233회 안성시의회 본회의에서 서안성체육센터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안에 대해 정면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제안한 특위 설치 의결 과정에서 나온 발언으로, 최 의원은 이번 조사가 “정치적 재조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서안성체육센터 위탁 문제는 이미 감사원 공익감사로 2년에 걸쳐 총 64차례 조사와 19명의 공직자 조사가 이뤄졌고, 위법이나 고의성, 사적 이익 추구가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며 “형사적으로도 ‘혐의 없음’ 처분이 확정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특위 추진 배경을 “시민 알 권리를 빙자한 정치적 프레임”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시기 특정 지방정부를 겨냥한 정치감사·표적감사라는 사실이 내부 고발자와 언론을 통해 이미 드러났다”며 “서안성체육센터 감사 역시 특정 단체장을 겨냥한 정치 감사였다는 점에서 본질이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위탁 방식 논란에 대해서도 반박이 이어졌다. 최 의원은 “해당 사업은 문체부·대한체육회 공모사업으로, 지침에 따라 신설 스포츠클럽에 위탁하도록 명시돼 있었다”며 “안성시는 규정을 따른 것뿐이며,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하는 지자체가 전국에 57곳 이상 된다. 그런데 안성만 도마에 오른 것은 정치적 의도가 개입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감사원이 지적한 위탁비 산정 과정의 미비점과 관련해서는 “전국 지자체가 공통으로 겪는 구조적 행정 한계일 뿐 특정 시장의 비리나 특혜로 몰아가는 것은 정치적 왜곡”이라고 선을 그었다.

 

끝으로 최 의원은 “시민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관리·감독하는 것은 시의회의 기본 책무”라며 “그러나 행정 사안을 정치적으로 왜곡하거나 악용하는 행위에는 단호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안성체육센터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설치안은 표결 끝에 찬성 5명, 반대 3명으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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