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회는 지난 11일 소통회의실에서 안성고등학교 학생자치회장과 재학생, 교직원,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등굣길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대 불법 주정차로 발생하는 안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학생들은 ▲인근 공터를 지자체가 매입해 주차장으로 조성 ▲도로와 인도 사이 펜스 설치로 보행로 분리 ▲주차 구획선을 명확히 그려 불법 주정차 방지 및 일방통행 구간 지정 등 세 가지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공영 주차장 조성 및 유료화, 자전거도로 설치, 학교 내 주차장 조성 및 개방을 통한 주민과 학생 상생 방안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논의됐다. 안정열 의장은 “거주지 주민들의 교통 문제와 학생 안전 문제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만큼, 모든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효율적이고 적합한 해결 방안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안성시(시장 김보라)는 지난 9일 시청 2층 상황실에서 ‘2025년 제1차 공무원 노사협의회’를 열고, 공직사회 현안과 직원 복지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보라 안성시장과 함은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안성시지부장을 비롯해 노사위원 10명이 참석했으며, 부서별 검토를 거친 6개 안건이 상정됐다. 안건은 ▲안성맞춤 소그룹 벤치마킹 프로그램 제안 ▲직급별 업무분장 가이드라인 제정 ▲휴일근무 직원 동의 여부 단체교섭 이행 점검 ▲행사 차출 경비 일괄 예산편성 ▲노조 운영비 지원 ▲후생복지사업 개선 및 신규사업 제안 등으로, 공직자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에 초점을 맞췄다. 노사 양측은 안건의 필요성과 개선 방향을 폭넓게 검토했으며, 시는 관련 부서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 합리적 방안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기로 합의했다. 함은규 지부장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공직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다시금 확인하고, 노사가 함께 대응할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을 위해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보라 시장은 “근무환경 개선과 복지 증진을 위해 노조가 활발하게 의견을 제시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노사가 신뢰와 협력을 바탕
안성시가 2026년도 생활임금을 올해보다 2.0% 인상된 시간당 1만 146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내년도 정부 최저임금(1만 320원)보다 1140원 높은 수준이다. 이번 결정으로 생활임금은 2025년 11,240원 대비 220원이 인상됐으며, 월평균 209시간 근무 기준 239만 5140원으로 산정된다. 올해보다 4만 5980원이 오른 금액이다. 생활임금 적용 대상은 안성시 소속 근로자를 비롯해 출자·출연기관 종사자, 시로부터 사무를 위탁받은 기관·단체·업체 소속 근로자까지로, 올해와 동일하다. 노사민정협의회는 “시의 재정 여건과 근로자의 생활 안정, 물가상승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다양한 위원 의견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보라 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근로자들이 최소한의 인간적·문화적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생활임금을 인상했다”며 “이번 결정이 근로자의 생활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생활임금 제도는 저임금 근로자의 기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최저임금보다 높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안성시는 ‘안성시 생활임금 조례’에 따라 2026년도 생활임금을 공식 고시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안성경찰서는 지난 11일 공도초등학교 앞에서 어린이와 학부모, 통행 운전자를 대상으로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치며 안전한 등·하굣길 확보에 나섰다. 이번 캠페인에는 안성시청, 안성교육지원청,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공도초 교직원 등 60여명이 참여했다. 캠페인에서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배려운전 유도, 제한속도 준수, 불법 주·정차 금지, 어린이 방어보행 수칙 홍보 등 어린이 안전 중심의 활동이 전개됐다. 또한 최근 증가하고 있는 브레이크 미흡 픽시자전거와 PM(Personal Mobility) 이용 관련 위험성을 안내하며 학생과 학부모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김기범 서장은 “어린이와 청소년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상황에서 경찰과 관계기관이 함께 계도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가정과 학교에서도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지도와 관심을 지속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신호등, 방호울타리 등 학교 주변 안전시설을 점검하고 개선하며, 어린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안성시의회는 지난 11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10일간 진행된 제233회 임시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회기 동안 의원들은 민생·재정·시정 현안을 종합적으로 심의하며, 시민 생활과 직결된 주요 과제를 처리했다. 조례등심사특별위원회 소관으로는 ▲안성시 폭염·한파 피해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안성시 민생회복 지원금 지원 조례안 등 총 21건의 조례안 및 일반안건이 심사·의결됐다. 이들 조례안은 폭염·한파 취약계층 보호와 지역경제 회복 지원 등 실질적 정책 효과를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관 안건으로는 ▲2025년도 환경기초시설 설치 주변마을 주민자녀 장학기금 운용계획 변경안 ▲2025년도 제2회 일반 및 특별회계 추가경정 예산안이 처리됐다. 이를 통해 지역 장학금 운영과 생활밀착형 예산 집행이 보다 안정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2일 제1차 본회의에서는 민자철도 적격성 조사 의뢰와 관련해 최호섭 운영위원장이 시정질문을 진행했으며, 11일 본회의에서는 김보라 시장이 이에 대한 답변과 보충 질의·일문일답을 이어갔다. 이를 통해 시의회와 집행부 간 시정 현안 소통이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안정열 의장은 본회의를 마무
안성소방서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소방서 내 승강기에서 ‘2025년 승강기 사고대응 특별구조교육훈련’을 실시하며 대원들의 실전 대응 능력 강화에 나섰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구조출동 총 4,685건 중 승강기 사고 관련 출동은 135건으로 전체의 약 3%를 차지했으며, 2025년 7월 기준 출동 112건으로 18명을 구조했다. 일상에서 빈번하게 이용되는 승강기 사고가 결코 소수의 사건이 아님을 보여준다. 이번 훈련에는 119구조대와 안전센터 원거리 구조대원 40명이 참여했으며, 승강기 구조 원리 이해부터 실제 갇힘 상황 대응 요령까지 실습 중심의 교육이 진행됐다. 훈련 주요 내용은 ▲비상통화장치 응대 등 초기 대응법 ▲비상해제 열쇠 및 방법 ▲기계적·전기적 비상구출운전 수단 조작 ▲권상기 수동조작을 통한 문 개방 실습 등으로 구성됐다. 신인철 서장은 “승강기는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생활 속 시설이므로,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구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대원들의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승강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안성시의회가 11일 제23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관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안성시 민생회복지원금 지원 조례안'을 최종 가결했다. 이번 조례 제정은 경기침체와 사회·경제적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지키고, 민생경제 회복의 첫 단추를 꿰는 의미 있는 조치로 평가된다. 조례에는 지원금 지급과 대상, 지급 중지·환수 조치 등 실효성 있는 규정이 포함돼, 제도적 근거를 명확히 했다. 시민들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이관실 의원은 “불 꺼진 골목, 임대 현수막이 나붙은 상점들이 늘어나며 안성 골목경제가 벼랑 끝에 서 있다”며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통해 시민들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력을 동시에 회복시키는 것이 이번 조례 제정의 핵심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이번 조례는 단순한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급변하는 사회경제적 위기 속에서 시민 생활을 지킬 수 있는 제도적 안전망”이라며 “안성시가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민생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안성시의회 본회의장은 11일, 민자철도를 둘러싼 치열한 질의와 답변으로 긴박감이 흐른 현장 그 자체였다. 최호섭 운영위원장은 차분한 어조 속 날카운 논리로, 김보라 시장에게 구체적 수치와 대비책을 공개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며 공방의 중심에 섰다. 최 의원은 “적격성 조사 의뢰가 곧 확정이나 완공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안성시가 자체 수요조사, 요금 시뮬레이션, 예상 재정 부담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어 “민자철도는 시민 세금과 생활비, 안성시 재정의 미래가 달린 사안”이라며, 시장의 답변이 국회의원 기자회견 자료와 거의 동일하다는 점을 꼬집었다. 특히 현수막과 언론 홍보를 두고도 날카롭게 질타했다. “단순 의뢰 단계를 마치 확정된 것처럼 홍보하는 것은 시민을 오도할 수 있다. 정확한 단계 설명과 오인 방지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이에 김 시장은 “현재는 민간사업자가 국토부에 제안한 사업을 기반으로 KDI 적정성 평가가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 요금·수요 시뮬레이션은 국가 평가기구의 몫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과거 손실보전 제도가 폐지돼, 시가 손실을 떠안을 일은 없다”고 답변하며 긴장을 유지했다. 하지만 최 의원의 질의는 멈추지 않았
안성시의회가 전기차 충전시설로 인한 화재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강력한 제도적 조치를 내놨다. 지난 11일 열린 제233회 안성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승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안성시 환경친화적 자동차 전용주차구역의 화재예방 및 안전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최종 의결됐다. 이번 개정은 최근 전국 곳곳에서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이 설치된 지하주차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며 시민 불안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소방청이 신축 건축물에 한해 스프링클러와 연기감지기 설치를 의무화했으나, 기존 건축물에는 해당 기준이 소급되지 않아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조례 개정을 통해 안성시는 ▲기존 건축물 내 지하충전시설의 지상 이전 권고, ▲화재 예방 및 대응계획 수립, ▲안전시설 설치와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을 제도화했다. 이는 단순 권고를 넘어 실질적인 화재 대응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승혁 의원은 “전기차 보급은 기후위기 대응과 친환경 전환이라는 대세이지만, 안전 대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이번 조례 개정은 안성시가 시민 안전을 최우
안성시 양성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둘러싸고 의혹이 확산되며 주민 반발이 정점에 달했다. 양성의료폐기물소각장 설치반대 주민협의회(이하 주민협의회)는 지난 11일 안성경찰서 앞에서 집회를 열고 “소각장 추진 과정에서 금품수수 의혹과 행정권력 부패 의혹이 잇따르고 있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주민협의회는 이미 지난 5월 11일 '소각장 추진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다'며 양성면 전·현직 이장 17명을 배임수재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또 2017년 고덕-서안성 송전선로 건설사업과 관련해 일부 인사들이 거액을 착복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이어 7월 29일에는 소각장 설치 반대에 동참한 주민 2274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한강유역환경청에 제출된 일부 문서가 위조된 정황까지 드러났다며 추가 고발에 나섰다. 이날 집회에서 주민협의회는 “수사가 지연되고 있는 배경에 청탁이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안성경찰은 더 이상 의혹을 방치하지 말고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협의회는 곧바로 안성시청으로 이동해 “도시계획위원회 안건 상정 과정에서 브로커와 시청 관계자, 시장 측근 사이의 청탁과 압력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