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이 축소되며 합격 문턱이 높아졌던 2026학년도 수시에서 내신 1.0등급대 최상위권의 의대 쏠림은 오히려 더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입시정보업체 진학사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시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자연계열 내신 1.0등급대(1.0~1.09) 최상위권 학생 564명 중 89.0%인 502명이 의대에 1장 이상의 원서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규모 증원이 있었던 2025학년도(86.0%)보다 3.0%p 증가한 수치다.
의대에 지원한 1.0등급대 학생들은 수시 6장 중 평균 4.48장을 의대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수시 카드의 약 75%를 의대에 집중한 셈이다.
2025학년도(4.63장)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이는 합격선 상승이 예상되자 무분별한 중복 지원보다는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 위주로 선택과 집중을 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1.1등급 이하 구간에서는 의대 지원 비율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 감소에 따른 합격선 상승을 고려해 지원 전략을 조정한 결과로 최상위권 내에서도 합격 가능성에 따라 지원 양상이 뚜렷하게 갈린 모습이다.
인문계열 최상위권에서도 의대 선호 현상은 뚜렷했다.
2026학년도 인문계 내신 1.0등급대 수험생의 29.2%가 의대에 지원했다. 이는 2025학년도(29.3%)와 유사한 수준이다.
의대에 지원한 인문계 1.0등급대 수험생의 1인당 평균 의대 지원 건수는 2.73장으로 2025학년도(2.59장)보다 증가했다.
2027학년도 입시에서는 '지역의사제 도입에 따른 의대 정원 확대'가 핵심 변수다. 정원이 늘어날 경우 의대 지원 수요는 더욱 확대되고, 수시에서 의대 지원 비중 역시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인재 전형을 활용할 수 있는 수험생을 중심으로 합격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작년 의대 정원이 줄었음에도 1.0등급대의 지원율이 상승한 것은 최상위권에게 의대는 대체 불가능한 목표가 되었음을 의미한다"며 "특히 인문계 최상위권까지 의대와 타 의약계열 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점은 '무조건 메디컬'이라는 흐름이 계열을 가리지 않고 고착화되었음을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는 지역의사제 도입에 따른 변화와 '사탐런'에 따른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