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내 갈등의 교육적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나섰다.
11일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내 갈등의 교육적 해결과 체계적 조기 지원을 위해 '마음공유 화해중재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학교폭력, 학생 인권 침해, 교육활동 침해 등 갈등 사안을 조정, 중재하는 교내 조직이다. 외부 위원 중심으로 운영되던 기존 재단 형태와는 달리 학교 구성원이 직접 참여해 갈등 당사자 사이 관계 회복을 주선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도교육청은 '마음공유 화해중재단'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준비학교 ▲실천학교 ▲화해학교로 이어지는 체계를 마련했다.
1단계 마음공유 준비학교는 학교 내 화해중재단 운영을 준비하는 학교다. 초·중·고 희망교를 대상으로 9월부터 오는 2026년 1월까지 운영한다. 이후 도교육청은 준비학교를 대상으로 2단계 실천학교 200교를 선정, 2026학년도 1년간 운영하며 실천학교와 더불어 2026 화해중재 연구학교를 초 3교, 중 2교, 고 1교를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실천학교 중 우수 운영교 50개를 선정, 3단계 마음공유 화해학교를 2027학년도에 운영할 계획이다. 선정된 화해학교는 현판 수여와 향후 우수교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 내 화해중재단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화해중재 실행 연수 ▲화해중재 메뉴얼 및 도움 자료 배포 ▲학교 자체 연수 ▲교내 교원 학습동아리 등을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마음공유 화해중재단'을 통해 존중과 배려가 있는 평화로운 학교문화를 확산하고 교육공동체가 신뢰 속에서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