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는 지난 17일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제3회 스마트축산 AI 경진대회’에서 동물생명융합학부 이준구 교수가 참여한 연구팀이 알고리즘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신진연구자 인프라지원’ 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한경국립대와 전남대가 주축이 되어 공동 연구팀을 구성했다. 연구팀은 한우 개량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수정란 품질 판별용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기존 수정란 이식은 육질 측면에서 우수하지만, 수태율이 인공수정보다 20~30%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정란의 발달 단계와 등급을 세계수정란이식학회(IETS) 기준에 맞춰 정밀하게 분류하고, 10년 이상 현장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신뢰도를 높였다.
특히 이번 성과는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농가 소득 증진과 국가 차원의 품질 관리 체계 확립, 더 나아가 산학연 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준구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우 수정란의 품질을 객관적으로 판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농가 현장에 알고리즘을 적용해 신뢰성 있는 거래 체계를 확립하고, 실제 수태율 개선 등 축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