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진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22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 제13대 사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김용진 신임 GH 사장은 이날 수원 광교 GH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GH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공사의 재무 건전성 개선을 꼽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 건전성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3기 신도시 등 개발사업 일정 철저 관리 ▲재고자산 매각 ▲재무여건개선 위한 제도 개선 등을 제안했다.
또 GH가 ‘토털 주거복지 설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주택 공급과 함께 삶의 질을 높이는 서비스, 공간복지 확대, 공동체 회복 중심의 주거정책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공익성을 기반으로 GH를 운영하기 위해 ESG 가치를 경영·사업 전반에 내재화하겠다고 제시했다.
GH 내부 혁신과 관련해서는 ▲디지털 전환에 최적화된 유연한 조직 구조 설계 ▲열린 소통과 협업 문화 정착 ▲역량 중심 인재 채용과 배치·조직문화 혁신 등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GH의 향후 위험 요소로는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와 주택수요 감소 ▲자재비·자금 조달비용 증가 ▲공공서비스에 대한 국민 기대 상승 ▲재무여건 악화 등을 꼽았다.
김 사장은 “위기를 넘어 도민에게 신뢰받는 지속가능한 GH를 만들겠다”며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도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김 사장은 지난 12일 열린 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인사청문위원들로부터 ‘적합’ 평가를 받았다.
위원들은 당시 김 후보에 대해 GH의 ‘재무 건전성 확보·거시적 리스크 관리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김 사장은 도 경제부지사와 기획재정부 제2차관, 한국동서발전 사장,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을 지낸 바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