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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다르다'...바가지 논란 근절 나선 소래포구 축제

남동구·지역상인회, 바가지 논란 근절 총력

 

“바가지 논란에 축제에 올까 망설였는데 분위기가 달라져 참 좋아요”

 

지난 26일 오전 개막한 제25회 남동구 소래포구축제 현장. 인천지역을 대표하는 축제인 만큼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들은 축제 무대에서 펼쳐지는 서해안 풍어제를 관람하거나 K-뷰티 한복 체험과 어린이 보트낚시, 갯벌 및 소금 놀이터 등 다양한 체험 부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가족과 함께 온 30대 여성 A씨는 “가족 간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왔다”며 “볼거리도 많고 즐길거리도 많아 좋다”고 말했다.

 

친구와 함께 축제를 찾았다는 20대 남성 B씨도 “옆에 바다도 있어 힐링하고 싶은 마음에 친구들과 이곳에 왔다”며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가지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남동구 소래포구 축제가 상인들의 자발적인 노력에 개선됐다는 평가다.

 

28일 구 등에 따르면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소래포구 상인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한편 행정력을 집중하고 계량기 특별점검 및 원산지 허위 표시 등을 집중 단속했다.

 

또 모든 먹거리의 메뉴 및 가격과 중량 정보를 축제 공식 블로그 등에 사전 공개하기도 했다.

 

그동안 지속돼온 ‘바가지 의혹 논란’에 대한 오명을 벗기 위해서다.

 

소래포구 일대는 지난 2023년부터 일부 업소의 바가지 요금, 바꿔치기, 과도한 호객행위 등이 유튜브와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꾸준히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이에 구는 지난 3월부터 현장 점검을 통해 실제 무게와 다른 무게가 표시되는 접시 형태 저울 61개를 적발하는 등 위반사례를 단속해 모두 150건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이번 축제 기간 마련된 각종 부스 및 푸드트럭에서는 대부분의 메뉴들을 1만 원 이하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박종효 구청장은 “축제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축제 이후에도 소래포구가 수도권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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