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고와 관련해 도민이 최대한 불편을 덜 수 있는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도 정보시스템 긴급조치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도민 피해 최소화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불편을 겪을 도민들, 도 또는 공공기관과 거래하는 시장 주체들 입장에서 고민해 어떻게 하면 좀 더 불편을 덜어줄 수 있을지 각각 방법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불편을 겪지만 도와 31개 시군이 정확한 안내를 통해 고마웠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민원인, 도민 입장에서 대응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민들의 안전과 생명에 무슨 일이 생기면 큰일이니 더욱 신경 쓰고 선제적으로 대처해 달라”며 “신속하게 대책을 만들어 차질 없이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김성중 행정1부지사, 최용철 소방재난본부장 직무대리, 이종돈 안전관리실장 등 관계 실국장이 참여했고 피해가 예상되는 민원 서비스에 대해 피해상황, 복구현황,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 22일부터 중국 국외출장 중이었던 김 지사는 27일 관련 보고를 받고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소방상황대책반 운영 ▲각종 시스템 장애 대비 119상황요원 보강 등을 지시했다.

또 ▲병상정보 등 현장대원에게 충분한 정보 제공 강화 ▲도내 42개 데이터센터 긴급 화재안전 점검 ▲정부24 장애에 따른 민원 발급 대응체계 마련 등 긴급조치를 지시했다.

이에 도는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전산 복구현황 모니터링, 민원·행정서비스 대응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대민서비스 44개 중 중앙부처와 연계된 경기24 등 18개 서비스는 온라인 신청이 중단된 상태이며 경기주거복지포털 등 나머지 26개 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이다.

도는 온라인 민원 신청이 중단된 대민서비스에 대해 담당자를 통한 대면접수 등 대체 접수창구를 운영 중이며 도 누리집 등을 통해 중단된 서비스, 대체 창구를 안내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