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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수출액 12조 원 돌파…역대 최대 기록

가공식품·수산·축산 전 품목 고른 성장

 

올해 9월까지 한국 식품(K-푸드) 수출액이 84억 8100만 달러(약 12조 1575억 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7억 8700만 달러와 비교하면 8.9% 증가한 수치다. 현재 추세라면 2년 연속 100억 달러 수출 기록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K-푸드 전체 수출액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가공식품은 6.7% 증가한 51억 9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산물(11.2%), 축산품(50.3%), 농산물(5.6%), 임산물(24.6%) 등 전 품목에서 수출액 증가세가 확인됐다.

 

품목별로는 라면과 김이 각각 24.5%, 14.0% 증가하며 수출 상승을 견인했다. 전통한과(2.0%), 믹스커피 등 커피조제품(15.8%), 고추장·된장 등 소스류(7.2%), 음료류(2.6%) 등도 해외 수요가 확대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6억 달러를 기록하며 13.1% 성장, 대미 수출 확대를 이끌었다. 중국(12.5%)과 일본(6.7%) 수출도 동반 상승했다.

 

정부는 K-콘텐츠 흥행과 연계된 글로벌 관심이 K-푸드 수출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인기 K-콘텐츠가 해외 수요를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특히 정부는 올해 20년 만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K-푸드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상위 10개 수출국 중 9개국이 APEC 회원국이며, 한국을 제외한 20개 APEC 회원국에 대한 수출 비중은 전체의 81.5%에 달한다.

 

정상회의 기간에는 CJ제일제당, 농심, 교촌F&B 등 29개 기관·기업이 K-푸드 공식 협찬사로 참여한다.

 

관세청은 “올해는 ‘케데헌’ 글로벌 흥행과 20년 만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K-푸드에 대한 관심과 브랜드 인지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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