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단체가 송도 9공구 아암물류 2단지 화물차 주차장 폐지를 촉구했다.
송도시민총연합회는 3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정복 시장이 당초 약속한 폐지 공약을 즉시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송도 9공구 화물차 주차장은 초기 계획 단계부터 교통사고 위험, 소음, 매연 등 주민 안전 침해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앞서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2022년 송도 9공구 아암물류 2단지에 5만㎡ 규모의 화물차 전용주차장 402면을 조성했다.
문제는 물류단지와 5만 세대에 달하는 주택가가 불과 200m 도로를 두고 공존하고 있어 지역 불화가 지속되고 있다.
주민들은 수년간 시청과 항만공사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와 집회를 이어가며 화물차 주차장 폐지를 요구했다.
유 시장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화물차 주차장 폐지를 공약했으나, 별다른 방안을 내놓지 않아 공약 이행을 회피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도 화물차 주차장 폐지를 공약했지만 아직껏 별다른 해결책을 내놓지 않자 그 사이 해당 일대가 불법 밤샘주차의 성지가 됐다는 불만도 나왔다.
배미애 송도시민총연합회 공동위원장은 “송도 주민들의 안전과 관련해 유 시장의 당초 공약인 송도 9공구 화물차 주차장 폐지 말고는 기댈 곳이 없다”며 “정치인과 시, 공사가 머리를 맞대 하루 빨리 문제를 해결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시 관계자는 “시와 항만공사, 인천경제청과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사안이라, 주차장 폐지와 관련해 뚜렷한 답을 내릴 수 없는 입장”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해결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지담 수습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