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가 올 3분기 영업이익 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도 23억 원으로 처음 흑자를 달성했다.
컬리는 연결 기준 매출 5787억 원, 영업이익 6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체 거래액(GMV)은 87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컬리는 이번 실적 개선이 주력 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신사업 추진을 통한 수익 구조 다각화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비수기임에도 데이터 기반 큐레이션을 강화해 시즌 상품 판매를 늘린 점도 거래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식품 부문은 신선식품 판매 호조로 3분기 거래액이 전년 대비 7.7% 늘었으며, 뷰티컬리는 럭셔리 및 인디 브랜드 수요가 꾸준히 이어졌다. 네이버와 함께 지난 9월 론칭한 ‘컬리N마트’도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특히 수익 다각화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 풀필먼트서비스(FBK)와 판매자배송상품(3P) 부문 거래액은 전년 대비 45.7% 급증했다. 컬리는 패션·주방·인테리어 상품군의 경쟁력과 FBK 서비스 품질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샛별배송 권역 확장도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이다. 지난해 2월 경주를 시작으로 포항, 여수, 순천, 광주 등 11개 지역에 진출했으며, 지난달에는 전북권(전주·완주·익산)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컬리는 배송 지역 확대로 신규 고객 유입과 주문 증가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컬리는 4분기에도 신선식품과 뷰티 사업의 큐레이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컬리N마트 등 신사업의 시장 안착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효율화와 서비스 품질 혁신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김종훈 컬리 경영관리총괄(CFO)은 “주력 사업의 성장과 사업 다각화 효과가 맞물리며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와 첫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했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 극대화를 위해 신사업의 활성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