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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교육지원청, 내년 상반기 전국 1호 개청 가시화

이현재 시장-임태희 교육감, 신속한 개청 협력 합의

 

하남시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이 내년 상반기 ‘전국 1호 교육지원청’ 개청을 목표로 본격 궤도에 올랐다.

 

하남시는 임시청사 확보와 개청지원단 구성을 마무리해 이현재 시장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신속한 개청을 추진해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이현재 시장은 지난 11일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임태희 교육감과 면담 후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및 위례·감일지구 과밀학급 해소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신도시 개발에 따라 학령인구가 증가해 현 하남교육지원센터로 교육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하남이 전국 1호 교육지원청으로 개청하도록 도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남시가 선제적으로 행정 인프라를 준비했다”며 구체적인 지원 상황도 설명했다.

 

시는 하남종합복지타운 6층(562㎡)을 임시청사로 확보해 12월 입주가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개청 실무 전반을 총괄할 ‘개청지원단’(4개 반 15명)도 구성했다.

 

지원단은 평생교육, 예산·홍보, 청사 관리 등 개청 관련 행정 절차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이에 임태희 교육감은 “관련 규정이 정비되는 대로 내년 상반기 중 하남교육지원청 개청이 가능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과밀학급 해소 대책도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이 시장은 “한홀중(2026년 3월 개교), 미사4고(2027년 3월 개교) 등 학교 신설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시는 그동안 과밀학급 문제 해결을 위해 도심공원 부지를 ‘한홀중학교’ 부지로 무상 임대해 전국 최초의 학교부지 공유 모델을 만든 바 있다.

 

시는 운동장·체육관 등 학교시설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도록 설계 후 33억 원의 공공기반시설 조성비를 별도로 지원했다.

 

이현재 시장은 오성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과 함께 현장을 점검하며 “학교 설계 단계부터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위례·감일지구의 과밀 문제는 향후 2030년을 전후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은 “신규 학교 부지가 없어 증축이나 리모델링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한시적으로 송파구와의 공동학군 지정을 도교육청에 제안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하남과 성남 위례지구를 중심으로 경기도 차원에서 우선 협의하고, 필요시 서울시교육청과의 공동학군 운영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교육지원청 개청은 단순한 행정조직 신설이 아니라 시민의 교육 자존감을 높이는 출발점”이라며 “도교육청과 원팀이 되어 교육현안 해결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하남시는 앞으로 교육지원청 개청, 과밀학급 해소, 학교시설 개방 확대 등 3대 교육혁신 과제를 중심으로 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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