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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MBK회장, 美에 700억대 부동산 보유 의혹…MBK 측 “사실 아냐, 법적 대응”

사우스햄튼 별장 2050만 달러 규모···공개 문서 소유 정황 제기
맨해튼 고급 콘도 2592만 달러 거래와 증여 내역 보도 이어져
홈플러스 세금 체납 900억 논란 속 MBK 측은 전면 부인 입장

 

국내외 일부 매체가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미국 뉴욕 일대에 수백억 원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김 회장 측이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보도 내용이 반복되자 법적 조치까지 언급하며 논란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미주 한인언론 선데이저널USA와 국내 복수 매체들은 최근 “김 회장이 2020년 뉴욕 롱아일랜드 사우스햄튼 사가포넥 지역의 해안가 주택을 법인 명의로 매입한 정황이 있다”고 전했다. 보도들은 미국 카운티 정부가 공개한 공문서 등을 근거로, 약 2050만 달러(약 300억 원) 규모의 주택이 특정 유한책임회사(LLC) 이름으로 취득됐으며, 재산세 고지서 수신인에 ‘C/O MICHAEL B KIM’이라는 영문 표기가 등장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매체 더파워와 뉴스프리존은 “김 회장이 2015년 맨해튼 센트럴파크 인근 고급 콘도를 2592만 달러대에 매입한 뒤, 2021년 말 장남에게 증여한 기록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가족 명의의 다른 고가 콘도 보유 의혹도 제기됐다.


다만 이러한 내용은 모두 언론 보도 기반의 주장일 뿐, 김 회장 측의 확인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해외 부동산 관련 의혹이 제기되자,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인수 이후 단행한 구조조정, 점포 매각, 협력업체 부도 우려 등과 맞물리며 여론이 악화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국민연금의 홈플러스 투자 손실 추정치(약 6000억 원)와 홈플러스 법인의 세금 체납 의혹 등이 다시 거론되며 비판 여론에 불이 붙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김 회장 측은 일련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MBK 측 관계자는 문자 메시지 답변을 통해 “제기된 내용은 사실이라고 볼 수 없다”며 전면 부인하면서, “이와 같은 내용을 알고도 기사화한다면 소송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성 입장을 밝혔다. 다만 구체적 반박 자료는 현재 단계에서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번 논란은 대부분 미국 지방정부가 공개한 부동산 공문서 해석에 기반한 언론 보도에서 시작된 만큼, 당사자가 강력한 부인 입장을 유지하는 상황에서도 사실 여부를 둘러싼 논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 경기신문 = 공혜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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