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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 1년...정치권 행사 다양

李 대통령, 대국민 특별성명...외신 기자회견
5부 요인 오찬...시민 대행진도 참석
국회, 계엄 당일 주요 현장 탐방하는 ‘다크투어’ 진행
한동훈, 계엄 해제 위해 들어갔던 장소에서 기자회견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인 3일 정치권은 그날의 기억을 되새기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빛의 혁명 1주년, 대국민 특별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전 세계 외신기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을 주제로 외신 기자회견도 한다.

 

이 대통령은 특별성명과 기자회견에서 비상계엄 극복과 K-민주주의의 회복을 천명하고, 국민 통합 메시지를 내놓을 계획이다.

 

또 우원식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다.

 

이 대통령은 오후 7시에는 ‘12·3 내란 외환 청산과 종식, 사회 대개혁 시민 대행진’에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는 시민단체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기록기념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공동 주최로 열리는 것이다.

 

 

국회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비상계엄 선포 당시 출입이 봉쇄됐던 국회 정문, 국회의장 월담 장소, 계엄군 헬기가 착륙한 국회 운동장, 계엄군과 가장 극렬하게 대치한 국회의사당 2층 현관 등 주요 현장을 해설사와 함께 탐방하는 ‘다크투어’를 진행한다.

 

이번 다크투어는 경찰과 계엄군에 의해 침탈돼 피해 및 권리침해가 발생했거나 비상계엄 해제 의결 당시 물리적 대치가 있었던 국회 주요 장소를 돌아보며 12.3 당일의 역사적 교훈을 되새긴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국회는 이번 투어를 위해 경찰과 계엄군의 봉쇄를 뚫고 본회의장에 모여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의결했던 190명의 국회의원과 같은 수인 총 190명으로 참가 신청을 받았다. 

 

또 3일 저녁에는 국회의사당 전면에서 비상계엄 해제 당시 기억을 되새길 수 있는 사진과 영상을 대형 스크린에 담은 미디어파사드가 약 20분간 상영되고, 이날 ‘민주주의와 국회, 그리고 헌법’을 주제로 공동학술대회도 열린다.

 

국민의힘은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 여부를 놓고 내홍을 겪는 가운데 한동훈 전 대표는 SNS를 통해 “1년 전 계엄 해제를 위해 시민들, 국민의힘 동료들과 함께 국회로 들어갔던 국회 도서관 쪽 쪽문(국회 내부)에서 3일 오후 1시 30분에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 메시지 등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 전 대표는 전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계엄은 보수가 아닌 국민의힘 정권의 잘못”이라며 “국민이 충분하다고 할 때까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은 3일 오후 계엄군 헬기가 착륙한 국회 운동장에서 비상계엄을 사과하고 반성하는 ‘백합꽃 릴레이’ 행사를 열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재민·한주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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