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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목동중·목동이음터도서관 학교연계 프로그램 결실

“학생들이 만든 20주 여정을 채운 ‘읽기·토론·쓰기’ 눈길

 

화성시인재육성재단은 20주 동안 이어진 한 교육 프로그램이 하나의 책으로 탄생했다고 4일 밝혔다.

 

재단 목동이음터도서관이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동탄목동중학교와 함께 진행한 학교연계 독서·토론 프로젝트가 마침표를 찍었다.

 

학생들의 글을 담은 결과물이 출판돼 관심을 끌고 있으며 프로그램은 1학기와 2학기로 나눠 총 20주 동안 진행됐다.

 

대상은 동탄목동중학교 1학년과 3학년 학생들로, 학년별 발달 수준에 맞춘 독서 기반 교육이 이뤄졌다.

 

1학기에는 '감정호텔'(리디아 브란코비치) 등 15권의 그림책을 활용해 경쟁을 배제한 대화 중심 토론을 진행했다.

 

2학기에는 쇼펜하우어의 사유와 그림책을 결합한 ‘진로 탐색형 독서교육’이 이어졌다.

 

매튜 매커너히의 '꼭 그런건 아니야' 등 3권의 도서를 중심으로 ‘자아 발견’과 ‘삶에 대한 질문’을 다루며 학생들의 성찰적 글쓰기가 유도됐다.

 

20주간의 활동은 단순한 수업이 아니라 ‘성과물’로 완성됐다. 학생들이 프로그램 속에서 써 내려간 글을 묶은 책이 지난달 28일 출판됐다.

 

도서관과 학교는 성과공유회와 출판기념식을 열어 학생들의 노력을 함께 축하했다.

 

학생들은 “내 글이 실제 책이 되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평생 기억할 경험”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임선일 화성시인재육성재단 대표이사는 “유관기관이 함께 만들어낸 이번 성과는 의미가 크다”며 “청소년의 성장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수 동탄목동중학교 교장은 “글을 쓴다는 일은 쉽지 않지만 학생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아 책을 완성해냈다”며 “이번 경험이 독자로서의 성장을 이끄는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목동이음터도서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지역 청소년·주민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이 단순한 책 읽는 공간을 넘어, 지역의 배움과 창작을 지원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김태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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