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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공동주택 옥상서 ‘전기 자립’ 실험, RE100 정착 유도

도시 구조 한계 넘는 ‘옥상 전략,’ 첫 적용…120kW 규모 설치

 

수원지역 아파트 옥상이 ‘전기에너지 생산하는 작은 발전소'로 변모를 꿈꾼다.

 

수원시가 공동주택 옥상 유휴 공간에 ‘아파트 RE100 옥상형 태양광 시범사업’을 추진해 도심형 재생에너지 전환 모델이 현실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산업단지나 외곽 부지 중심의 대규모 발전 방식에서 벗어나, 생활 공간 안에서 전기를 생산·소비하는 ‘분산형 에너지 체계’로의 전환을 시도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일반적으로 도심은 건물 밀집도가 높아 대규모 태양광 부지를 확보하기 어렵지만 아파트 옥상은 이미 확보된 공간이면서 일조 조건도 비교적 양호하다.

 

시는 이 점에 주목해 공동주택 옥상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생산된 전력을 단지 공용부 전기 사용에 활용하는 구조를 설계했다.

 

엘리베이터, 복도 조명, 주차장 환기설비 등에 쓰이는 전기를 일부 대체함으로써 관리비 절감 효과를 노린다.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그동안 기업 중심으로 논의되던 개념을 시민 생활 영역으로 확장한 사례다.

 

지난해  ‘경기도 아파트 RE100 옥상형 태양광 시범사업' 선정도시는 수원시를 포함해, 파주시, 평택시가 선정됐다.

 

첫 시범 단지는 권선구 금곡동 와이시티아파트다. 지난해 경기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4개 동 옥상에 총 120kW(동별 30kW) 규모 설비를 구축했다.

 

120kW는 단지 공용 전력 일부를 상시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량에 따라 관리비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이는 곧 입주민 체감도로 이어질 있어 시는 단지 내 미디어보드를 설치해 월별 발전량과 절감 전기요금을 공개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정책을 주민 참여와 정책 신뢰도를 높이는 장치로 활용할 계획이다.

 

에너지 생산량을 실시간에 가깝게 확인함으로써 ‘보이는 전환’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확대 보급을 위해 구조 안전성 검토, 초기 설치 비용, 입주민 동의 절차 등 현실적 과제가 작용한다.

 

특히 공동주택 특성상 주민 합의 과정이 변수지만 전기요금 상승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관리비 절감 효과가 검증되면 확대 가능성은 높다는 분석이다.

 

시는 시범사업 성과를 분석해 단계적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RE100 실현 로드맵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도심 한복판에서 시작된 이번 ‘옥상 발전소’ 실험이 선언을 넘어 지속 가능한 도시 에너지 자립 모델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모인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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