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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8분·9분의 현실…화성 치안 골든타임 무너진다

 

치안은 숫자가 아니라 시간의 문제다.

 

범죄 발생 이후 몇 분 안에 현장에 도착하느냐에 따라 생명과 안전의 결과는 달라진다. 그런 점에서 화성특례시의 대응 시간은 결코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최은희 화성이의원의 지적처럼 화성시는 이미 인구 107만을 넘어선 거대 도시다. 

 

그러나 도시의 외형적 성장 속도에 비해 치안 인프라는 그만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경찰 인력과 지구대 시설은 여전히 과거의 틀에 머물러 있다. 그 부담은 고스란히 시민 불안으로 이어진다.

 

문제는 수치로도 드러난다.

 

최 의원에 따르면 112 신고 후 현장 도착 시간은 화성서부경찰서 9분 39초, 화성동탄경찰서 8분 14초로 경기도 평균 6분 20초보다 늦다.

 

단순한 행정 지표가 아니다. ‘골든타임이 늦어지고 있다’는 분명한 경고다.

 

넓은 행정구역, 상습 정체 구간, 외곽 지역의 구조적 한계까지 감안하면 지금의 대응 체계로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런 상황에서 제시된 ‘경찰 차량 긴급출동 거점 대기 공간’은 주목할 만한 대안이다.

 

새로운 시설을 짓는 대신 공영주차장이나 도로, 시유지를 활용하자는 접근이다. 비용 부담은 낮추면서도 출동 시간을 줄일 수 있는 현실적 해법이다.

 

여기에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와 빅데이터 기반 분석을 결합하자는 제안 역시 방향이 분명하다.

 

치안은 이제 단순 순찰을 넘어 데이터와 공간 설계가 결합된 과학 행정으로 나아가야 한다.

 

최은희 의원은 관련 조례를 준비 중이다. 

 

그러나 제도 논의에 앞서 행정의 선제적 대응이 우선이다. 치안 공백은 경찰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방정부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럼에도 시의 대응은 여전히 더디다. 예산을 이유로 결정을 미루는 사이, 시민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결국 핵심은 실행이다.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현장에서 작동하는 변화다. ‘주차 공간 한 칸’이라도 확보될 때 시민은 비로소 안전을 체감한다.

 

정책은 선언이 아니라 결과로 평가받는다.

 

지금 화성특례시에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논의가 아니다. 더 빠른 결단이다.

 

골든타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기자정보

최순철

진석범 화성시장 예비후보
최근 일부에서 제기된 정명근 시장 관련 보도및 고발 사안에 대해 후보 캠프와 전혀 무관함 기자회견 (24일 오후 2시반)
기자회견 내용/
선거를 앞두고 악의적인 네거티브 공세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 방침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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