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아베정부의 경제적 도발에 대응하는 경기도의회의 ‘항일(抗日) 행보’가 돋보인다. 성명서 발표는 물론 일본 대사관 앞 ‘릴레이 1인 시위’, 삭발 등 아베의 무례함을 꾸짖는 다양한 행동들을 전술적으로 잘 펼쳐서다. 그 앞자리에 지난 7월 4일 일본의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 이후 일관되게 ‘NO 아베’ 운동의 선봉을 자임한 송한준 의장(안산 1)이 있다. ‘일본 경제보복 철회 촉구 더불어민주당 릴레이 1인 시위’부터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의 ‘일본정부 백색국가 배제조치 규탄 성명’ 발표까지 흔들림이 없다. 7월 26일 염종현 대표의원(부천 1), 남종섭 총괄수석(용인 4), 진용복 운영위원장(용인 3), 임채철(성남 5)·심규순(안양 4) 의원, 민경선 정책위원장(고양 4), 전승희 의원(비례) 등이 ‘1인 시위’ 물꼬를 텄다. 이날 의원들은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철회 및 한반도 강제병합과 전쟁범죄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했다. 민의를 받들 의무가 있는
대림산업이 김포시 마송택지개발지구 B-6블록에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을 이달 중으로 공급한다. 이 지구가 속한 김포시 통진읍은 지난 20년간 신규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전무했던 지역으로, 1군 브랜드의 신규 아파트 공급에 실수요자의 기대가 큰 상황이다. 특히 최근 대림산업에서 새로 개발한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 ‘C2 HOUSE’가 적용되는 등 우수한 상품성도 보장돼 이 일대 노후 아파트 거주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18층, 7개동으로 전용면적별로 ▲66㎡48세대 ▲74㎡65세대 ▲84㎡461세대 등 총 574세대가 공급되며, 실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100% 구성됐다. C2 HOUSE 가변형 구조는 최소한의 내력벽 구조만 남겨둔 채 공간을 트거나 나눌 수 있다. 방과 방 사이는 물론, 거실과 방 사이의 벽체도 허물 수 있어 세대주만의 개성이 담긴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또 미세먼지 저감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이 적용된다. 특히 공기청정형 환기시스템이 실내 환경 통합센서와 연동돼 자동으로 실내 공
비만은 당뇨병과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의 뿌리가 될 뿐 아니라 호흡기 합병증, 관절염 등을 유발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경제적 손실 또한 크다. 미국의 다국적 컨설팅 전문 회사인 맥킨지 보고서는 최근 비만으로 인한 글로벌 비용을 연간 2조달러(약 2천230조 원)로 추산했다. 알코올(1조4천억 달러)과 기후변화(1조 달러)로 인한 비용을 훨씬 상회할 뿐 아니라 전세계가 전쟁·테러로 말미암아 지급하는 비용(2조1천억 달러)에 근접하는 막대한 비용이다. 현재 세계 5세 이하 과체중은 4천200만 명에 이르고, 이대로 간다면 전세계 인구의 30%에 달하는 비만·과체중 인구 비중이 2030년엔 50%까지 늘어난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비만이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킨다는 점이다. 가난한 나라일수록 비만 인구가 많다. 소득 수준이 낮은 후진국 국민들이 값싸고 푸짐하며, 열량이 높은 인스턴트식품이나 패스트푸드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도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다. 우리 사회에서 소득이 가장 적은 계층의 초고도 비만율은 최상위 고소득층의 3.5배에 달한다. 뿐만아니라 환자 비율 증가율이 최근 10여년 새 3배 가까이 늘어날 정도로 급속히
탈북 /박기섭 북이 찢어졌다 북의 몸속에서 웅크렸던 소리들이 찢어진 북을 안고 더 이상 울지 않는 북, 그 북을 탈출했다 북편 채편 가로지른 강물도 철조망도 일순 흩어지는 소리들을 막지 못했다 버려진 북채 너머로 먼 총성이 들렸다 시인은 한국일보를 통해 문단에 나왔다. 시집으로 ‘하늘에 밑줄이나 긋고’, ‘달의 門下’, ‘角北’, ‘서녘의, 책’등이 있다. 중앙시조대상, 이호우문학상, 백수문학상, 외솔시조문학상 수상했다. 시를 읽으면서 민족의 주체성과 파산될 위기에서 오는 북한의 현안질서를 뜬금없이 생각하게 된다. 상황적인 번민과 고뇌의 산물들을 또 다른 감각의 형상으로 시인의 추상적인 정신의 세계라고 할까 실존적인 영역들의 관찰하는 정점을 읽게 한다. 단절이라는 시대성을 극복해 하나의 세계로 소망을 담으면 좋으련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서로 다른 궁극성이 공존임을 잘 알기 때문이다. 분단된 산하에서 여전히 미사일발사니 화해의 대화니 긴장고조의 마침표를 알려주는가 하다가, 다시 역행하는 미로 속 대북사안들이 어려운 경제의 숨통을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각박한 사람들의 시선
만약 여러분이 배우자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면 부부 아포리아(난관)에 봉착할 수도 있다. 많은 부부가 배우자를 지금보다 더 많이 이해한다면 부부 관계가 더 나아질 거로 생각한다. 이 생각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다만, 배우자를 ‘이해’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는 배우자를 정말 이해할 수 있을까? 표준어 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이해(理解)의 사전적 의미는 ‘사리를 분별하여 해석함’이다. 이해한다는 것은 대상이 어떻게 존재하는지, 대상의 행위 이유 등을 여러 가지 해석을 통해 그것을 내가 알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미 잘 알고 있는 것에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문제는 모르고 있거나 알고 있다고 착각할 때 발생한다. [7+7÷7+7×7-7=]의 정답은 무엇일까? 만약 56이라는 숫자가 떠오른다면 다시 계산해야 한다. 이 문제의 정답은 50이다. 이 수학 문제를 풀기 위해 우리는 몇 가지 미리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 있다. 먼저 수의 개념을 알고 있어야 한다. 덧셈과 뺄셈을 알아야 하고 곱셈과 나눗셈도 알아야 한다. 그리
인천시교육청은 오는 15일 광복 74주년을 맞아 백범 김구 선생의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의 문구를 인용한 대형 현수막을 청사에 걸었다고 13일 밝혔다. 대형 현수막에는 ‘나의 소원’으로 잘 알려진 내용 중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 한다. 오직 한없이 갖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란 문구가 담겨져 있다. 백범 김구 선생은 1876년 8월 29일 황해도 해주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선생은 3.1운동이 일어나자 상해로 망명하여 임시정부 경무국장, 내무국장, 국무령을 거처 임시정부 수석으로 광복 때까지 임시정부를 이끌었다. 특히, 백범 김구는 인천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젊은 시절 일본 장교를 살해한 사건으로 감옥에 갇혔던 곳이 바로 인천인 것이다. 강화의 한 초등학교에는 ‘홍익인간’이라고 쓴 휘호가 남아 있기도 하다. 도성훈 교육감은 “광복 74주년을 맞아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희생을 일반 시민들과 공감하고자 대형 현수막을 설치했다”며, “현수막을 보면서 인천시민들이
지극히 당연한 조치다. 아니, 일찌감치 그랬어야 했다. 경기도가, 아니 이재명 도지사가 내린 ‘계곡 내 불법 점유 음식점 등에 대한 강제 철거’ 방안 말이다. 공동의 재산을 볼모로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다니, 애초부터 사람이 할 짓이 아니었다. 염천지절(炎天之節) 한번쯤 찾았을 계곡에서 누구나 느꼈을 불편함이다. 그물막을 치고 평상을 깔고 ‘바가지 닭백숙’을 억지로 시켜먹으며 땀을 식혔던 불쾌함 말이다. 또 하나 의아한 것은 지자체에 아무리 신고를 해도 이들의 행태가 바뀌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업주와 공무원 사이의 ‘은밀한 거래’가 의심되는 대목이다. 이런 악덕 상행위에 경기도가 드디어 철퇴를 내리기로 했다. 그럴 만 하다. 최근 계곡에서 불법으로 평상이나 천막을 설치하고 불법영업을 해온 음식점 등을 무더기 적발했지만 상인들은 “벌금내고도 하겠다”는 반응이었으니. ‘벌금 보다 더 많은 한 철 수입’을 포기하지 않겠다거나 그동안 행정의 솜방망이 처벌로 맷집이 생겼기 때문으로 밖에 설명되지 않는다. 이미 타성에 젖을 만큼 젖은 것이겠다. 그러나 이전의 경기도 행정과 민선 10기 ‘이재명 호’는 달랐다. 도내 모든 하천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불법 영업 음식점을 강
내일은 광복절이다. 이날 하루라도 조국의 독립을 위해 생명을 바친 독립유공자들을 생각하면 좋겠다. 아울러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삶에도 관심을 가져보길 바란다. 대부분 독립 유공자 후손의 삶은 한마디로 ‘가난의 대물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슴 아프지만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가난하다’는 말은 사실이다. 해방이 됐어도 우리는 이들을 제대로 대우하지 않았다. 친일 매국노들을 청산하지 못한 탓에 부와 권력을 유지한 친일파들에 의해 일부는 ‘빨갱이’로 몰려 수난을 당하기도 했다. 해방 뒤 17년이란 세월이 지난 1962년에서야 비로소 일부 독립 유공자나 후손에 대한 지원이 시작됐다. 그러나 독재·군사 정권은 오랫동안 국가유공자 지정에 인색했다. 1995년 김영삼 정부 때부터 본격적으로 독립 유공자 발굴사업을 시작해 현재는 1만 5천여 명이 지정됐다. 후손들에게는 월 45만 원~290만 원이 지급된다. 하지만 후손들 가운데 단 1명만 인정된다. 독립유공자와 후손의 74.2%가 월 소득 200만 원도 되지 않는다. 가난의 대물림에 대해 김주용 원광대학교 동북아시아 인문사회연구소 교수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정식 정부가 1948년에 성립되고 나서 한참 있다가 독
정부는 2018년 9월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성남 서현 공공주택지구를 포함했다. 분당 신도시 시범단지로 조성된 서현동 주민들과 청주한씨 장헌공파 종중, 토지주 등은 다양한 민원을 통해 공공주택을 짓겠다는 국토교통부의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철회해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첫째, 분당신도시 개발당시 인구 규모는 39만 명으로, 인구밀도는 ha당 210명 선으로 조성된 계획도시다. 25만㎡의 녹지를 개발하면 서현동 인구밀도가 높아지고 분당신도시 당초 계획에 어긋나는 개발행위다. 둘째, 교통, 학교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 광주시 오포의 난개발로 태재고개~서당삼거리~서당사거리를 포함해 서현동 전 구간이 교통체증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인구 1만여 명이 유입될 경우 교통마비 현상이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 또한 서현동 시범단지 내 초등학교들은 학생 수가 성남시 평균 대비 2배에 달하고 있는 실정으로 과도한 과밀학급 문제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 셋째, 청주한씨 장헌공파 문중은 일부 종토를 보존해 후세에 알릴 수 있는 재실 신축부지 확보를 요구하고 있고 성남세거문중협의회에는 분당신도시 등의 개발로 역사자료들이 훼손되고 흩어
청소년들도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데 돈이 필요하다고 한다. 주로 PC방에서 노래방으로 옮겨 다니며 우정을 쌓고 있어 하루 노는데 최소 1만~2만 원은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청소년들은 보호자가 주는 용돈에 만족하지 못하고 각종 아르바이트 에 나서면서 수많은 난관에 봉착하게 되고 때로는 불합리한 처우에 처하지만 돈을 위해 참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고등학교 현장실습생이 사망하는 사건이 불거진 이후 정부에서는 노동인권교육을 국정과제로 정하는 등 청소년 대상 노동인권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도교육청에서의 노동인권교육의 대상은 일반계 고등학생에게만 집중돼 있어 중학생, 학교 밖 청소년은 사각지대로 이들이 업주로부터 부당대우와 성희롱 등 인권침해를 받더라고 그것이 잘못된 것인지 인식하기 어려운 상태다. 사업자들은 근로기준법상 만18세 미만의 청소년을 고용할 경우 연소자 증명서, 취직인허증, 친권자의 동의서 등을 구비해야 하지만 돈이 급한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근로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은 채 전단지 배포업무, 뷔페 서빙보조 등 일시적 육체적 노동을 하고 있고 경제불황으로 아르바이트를 구하기가 매우 어려워 불합리한 처우와 임금체불 등을 자주 접하지만 참을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