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성문 통로의 홍예는 일반적으로 육축의 앞과 뒤에만 설치되어 있고 통로의 중간은 홍예 없이 천정이 뚫린 구조다. 이곳을 막지 않으면 뚫린 공간을 통해 상부 문루의 하부가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개판 ‘천장’을 설치한다. 중국 성문의 홍예는 벽돌을 사용했고 통로 전체에 홍예를 설치한 원통형홍예(Vault) 구조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육축의 앞뒤에만 홍예를 설치했다. 구조상 성문은 가장 취약 부분으로 공격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성문에 방어시설이 집중된다. 수원 화성은 정조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서 이전의 성곽에서는 볼 수 없던 중국의 선진 성곽구조 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축성 관계자들이 직접 눈으로 중국 성곽을 보고 시공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책을 통해 접한 제한적 정보만을 활용했기 때문에 기존 방식을 넘어서지 못했다. 특히 책에서 확인할 수 없었던 홍예 내부 구조와 오성지(五星池)의 위치 등에서 미진한 부분이 보인다. 장안문의 외부 홍예는 높이 17.5척(5.4m), 폭 16.2척(5m)이고 내부 홍예는 이보다 큰 높이 19척(5.86m) 폭 18.2척(5.6m)이다. 내부 홍예가 큰 이유는 방어를 위한 것이며 성
▲박금순씨 별세·김효동(경기도일자리재단 홍보마케팅 팀장)씨 모친상=8일 오전 5시, 부산 해운대 백병원 장례식장 109호, 발인 10일 오전 8시30분(010-4352-4747) 삼가 명복을 빕니다
▲허승범 경기도 교통국장
<군포시> ◇4급 승진 ▲경제환경국장 진용옥 ▲기획재정국장 김홍진 ◇5급 승진 ▲교통과장 직무대리 강철하 ▲지역경제과장 직무대리 손병석 ◇5급 전보 ▲일자리정책과장 유형균 ▲사회복지과장 오숙 ▲군포1동 민원행정과장 최재훈 ▲건축과장 서운교 ▲하수과장 백인엽 ▲여성가족과장 김철홍 ▲산본1동장 박종훈 ▲건설과장 장태진
중국 춘추전국시대 초나라 영왕(靈王)은 여자 취향이 별났다. 그가 선호한 여자는 가슴둘레, 허리둘레, 엉덩이둘레를 기준으로 이 세 부위의 조화가 뛰어난 여성을 특별히 좋아했다, 그중에서도 ‘가는 허리’에 광적으로 집착했다. 그러다 보니 궁녀들은 엽기적 취향의 왕에게 사랑을 받기 위해 굶기를 밥 먹듯 했다. 게다가 궁궐밖 여인네 들은 물론 남자들에까지 유행이 번져 하루에 한끼씩만 먹는 풍조도 나타났다, 배 나온 사람들은 허리띠로 배를 사정없이 졸라매는 상황도 연출 됐다. 얼마나 허리띠를 졸라맸는지 모두들 담벼락을 붙잡고 길을 걸어야 할 정도였다. 당대 사상가 묵자(墨子)의 겸애중(兼愛中)에 나오는 ‘탐연세요(貪戀細腰)’, 즉 ‘가느다란 허리를 탐한다’는 고사 내용이다. 지금부터 2500년전 일이니 다이어트 열풍의 최초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요즘도 크게 다르지 않다. 외모지상주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무리한 다이어트에 빠지기 일쑤여서 그렇다. 외모지상주의에서 첫손에 꼽히는 문제는 비만, 다시 말해 몸매다. 광신적 성향까지 보이는 다이어트 열풍이 식을 줄을 모르는 이유다. 하지만 무리한 다이어트는 인체의 자연법칙에 어긋나 더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
포인트 - 메기 낚시 /전윤호 약간 여울져 흐르는 곳 허리보다 깊어도 물살이 돌아도 안 돼 한여름의 햇볕이 뭉쳐 있는 깨끗한 자갈이 깔린 곳 강 가운데나 건너편 큰 바위가 앉은 곳 조용한 상류를 찾아가 발소리도 안 되고 불빛도 안 돼 강의 문지방 살짝이라도 건들면 그날 밤 낚시는 끝이야 관음보살을 친견하려는 고승처럼 메기를 잡으려면 메기를 존중해라 - 전윤호 시집 ‘천사들의 나라’ 무엇인가 잡아야 할 때 그냥 잡을 수 있는 것이란 별로 없다. 하물며 약한 물결의 흔들림에도 재빠른 반응을 보이는 물고기를 낚는 일이란 쉽지 않다. 그것은 장소와 미끼와 낚는 방법을 물색하고 파악하며 진득이 시간을 갖고 기다려야 하는 일이다. 이렇듯 우리가 메기 한 마리를 잡는 것에도 정확히 인지해야 할 핵심이 있다. 물살이 허리보다 깊어도 안 되고 돌아도 안 되고, 약간 여울져 흐르는 곳이어야 하며 한여름 햇볕이 뭉쳐 있는 깨끗한 자갈이 깔린 곳이어야 한다. 앉는 곳 또한 강 가운데나 건너편 큰 바위가 있는 곳이어야 하며 조용한 상류를 찾아가는, 발소리도 안 되고 불빛도 안 되는 이러한 조건, 그리하여 ‘관음보살을 친견하려는 고승처럼 메기를 잡으
‘웃음’의 첫 글자는 ‘웃’이다. ‘웃’은 제일 위라는 의미가 있다. 신체구조상 사람에게 제일 위는 ‘뇌’이다. 두 번째 글자는 ‘음’인데 ‘음’은 발음상 ‘숨’으로 나온다. 그러니까 ‘웃음’은 뇌가 숨을 쉰다는 것이다. 참으로 한글의 뜻은 위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의 신체구조상 뇌가 숨을 쉰다는 것은 건강의 최우선에 속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웃음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간사한 마음으로 웃는 간사한 웃음은 남을 속이거나 아부가 필요할 때 웃는 웃음이다. 거짓웃음도 있다. 이 웃음은 남을 속이기 위한 웃음이다. - 매력적인 웃음은 ‘미소’ 본심을 숨기고 자신의 웃음이 진실인 것으로 상대방이 착각할 수 있도록 하는 꾸밈의 웃음이다. 이 웃음은 주로 사기꾼들이 많이 웃는다. 비웃음도 있다. 상대를 얕잡아 보거나 무시하거나 깔보는 웃음이다. 허풍적인 웃음도 있다. 자신을 특별하게 과시하거나 돋보이게 하는 웃음이다. 이런 웃음을 웃는 자는 대화중에서도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임원의 연봉을 제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기도의회는 9~16일까지 열리는 제337회 임시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기도 공공기관 임원 최고임금에 관한 조례안(일명 ‘살찐 고양이 조례안’) 등 51건의 조례안을 상정한다. 정의당 이혜원(비례)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조례안은 ‘공공기관 임원들의 연봉을 최저임금의 7배인 1억4천659만 원 이내로 제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권고’하고 있다. 경기도가 이혜원 의원실에 제공한 ‘2019년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기관장 연봉 리스트’에 따르면 ▲킨텍스 1억8천913만3천 원 ▲경기도의료원 1억8천만 원 ▲경기신용보증재단 1억4천597만4천 원 ▲경기연구원 1억4천200만 원 등으로 최저임금 7배를 초과하고 있다. 조례안이 통과될 경우 도 산하 24개 기관 가운데 임원 연봉조정이 불가피 한 ‘4개 기관’으로 꼽히고 있다. 또 ▲경기문화재단 1억3천650만 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1억3천400만 원 ▲경기도일자리재단 1억3천만 원 ▲경기도테크노파크 1억2천600만 원 ▲경기도시공사 1억2천3만6천 원 순으로 나타났다. 기관장 임금이 월평균 1천만 원 이상으로 자율적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
인천광역시의 숙원이던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사업이 드디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했다.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후 1년 11개월여 만에 듣게 된 낭보다. 이로 인해 인천시는 명실상부한 ‘해양 특별시’로 거듭날 것이다. 이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국비 1천억 원을 투입, 2023년까지 중구 월미도 갑문매립지 2만7천여㎡에 지상 4층 규모의 해양문화체험 공간을 짓는 사업이다. 그동안 인천은 물론 경기도와 서울시 등 수도권 주민들은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인 2천500만영이 사는 수도권에 해양박물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부산에 해양박물관과 수산과학관이 있고, 충남 서천에 해양생물자원관, 강원도 고성에 화진포 해양박물관, 전남 목포에 해양문화재연구소가 있다. 경북 울진에도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해양과학교육관 공사가 벌어지고 있다. 이처럼 국립 해양박물관 및 전시관이 전국 곳곳에 산재해 있는데도 가장 많은 인구가 사는 수도권에는 이런 해양 시설이 전무한 것이다. 이에 인천에 국립 해양박물관을 설립, 수도권 주민들, 특히 청소년들이 바다에 관한 지식을 넓히고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했다. 인천시도 해양문화 시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