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효과. 미세한 변화나 작은 사건이 추후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결과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최근 대한민국에는 이같은 ‘윤석열 효과’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현 문무일 검찰총장(사법연수원 18기)보다 다섯 기수 낮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23기)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한 후 부터다. 파격적 인사가 불러올 파장에 대해 해당 기관은 물론 정치권과 사회 각계각층의 관심이 쏟아지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검찰 조직이 그동안 ‘무소불위’,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검찰 공화국’이라는 말까지 나왔을까. 윤 후보자가 임명되면 지난 1988년 검찰총장 임기제가 도입된 이후 고검장을 거치지 않고 총장으로 직행하는 첫 사례가 된다. 이럴 경우 검찰 관례에 따라 현재 총장보다 1년 후배인 19기부터 윤 후보자 동기인 23기까지 대거 사퇴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재 검사장급 이상 간부 42명 가운데 19~23기는 30여 명. 이들이 사퇴할 경우 오는 8월 단행될 고위급 인사에서 24기 이하가 대다수 포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지명은 그래서 ‘역대급 젊은 조직 탄생의 예고편’이다. 경기·인천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윤 후보자의
경기도는 지난 14일 ‘깨끗한 경기의 날’을 맞아 의정부·파주·이천·양평·시흥·안산·성남·하남 등 도내 8개 시·군에서 ‘특별대청소’를 실시, 총 48톤의 쓰레기를 수거했다고 17일 밝혔다. 특별대청소에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공무원을 비롯한 민간단체 및 기업체 관계자, 도민 등 1천400여명이 참가했다. 이를 통해 쓰레기는 의정부 1.8톤, 파주 3톤, 이천 25톤, 양평 0.2톤, 성남 1.5톤, 하남 15톤 등이다. 수거량이 많은 지역은 도시개발지 주변이나 도시 외곽 도로변이나 하천변에 방치됐던 쓰레기를 대거 수거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도는 지난 3월에도 도내 9개 시·군 1천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새봄맞이 특별대청소’를 실시, 51.9톤에 달하는 쓰레기를 수거한 바 있다. 도는 ‘쓰레기 없는 깨끗한 경기도’ 조성을 위해 지난 2월부터 매월 첫째주 금요일을 ‘경기 청소의 날’로 정하고, 시·군 자체적인 정화활동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4월까지 도내 전역에서 총 54회의 청소가 실시돼 740여톤에 달하는 생활쓰레기가 수거됐다. 도 관계자는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실제 정화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오는 9월에
▲권형춘·김춘옥씨 장남 기범(경기신문 사업국 차장)군과 오현청·박종배씨 장녀 윤하(경기신문 경리부 사원)양= 22일(토) 오후 1시, 수원 웨딩하우스 2층(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로 46-16) ☎031-8004-8000
▲신두수 경기신용보증재단 기획조정실 실장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했다. 먹고 사는 일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조상들의 은유다. 현재라고 다를까. 청년실업은 늘어나고 아르바이트는 줄어들고 노인고용은 감소하는 세태다. 원청(元請)은 웃고 하청과 재하청이 악다구니 쓰는 시대. 그래서 소상공인들 사이에서 부당노동행위가 증가하고, 여전히 약자는 노동자다. 그나마 위안을 얻는 건 무조건적인 착취와 수탈을 당했던 봉건시대 하층민보다 지금은 부당한 대우를 받는 노동자들을 위한 법적, 행정적 지원 단체들이 전국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봐야 ‘굶어죽기 직전 국밥 한그릇 나누는 정도’지만. 그 가운데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가 운영하는 ‘수원노동상담 119(www.youjob.kr)’에 거는 기대가 크다. 단지, 운영 주체인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가 지난 2010~2018년까지 네차례의 대통령상 등 매년 굵직굵직한 상을 수상했다는 이유만은 아니다. 장·단기적 비전제시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노·사·민·정’사이의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해온 협상능력을 믿기 때문이다. 또 협의회 사무국이 ‘노’와 ‘사’와 ‘민’과 ‘정’ 사이에서 균형감각을 잃지 않고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아는 까닭이다. 이는 사무국 직원들의 꾸준한 학습과 현장 경험
최근 경기도가 김포국제공항 주변 도민들의 소음피해 구제를 위해 중앙정부에 개선 방안을 건의한다는 소식이다. 이 지역은 60여 년 간 항공기 소음 피해를 입고 있다. 도내 항공기 소음대책지역(국토부 고시 75웨클 이상)은 김포시, 부천시, 광명시 지역 715만332㎡나 된다. 이곳에 사는 2만8천 여 명의 주민들은 수면 방해, 대화나 통화 시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해 6월 1일부터 올해 5월31일까지 실시한 ‘김포공항 항공기 소음피해지역 주민지원 대책 수립 연구용역’ 주민 1천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68.6%가 수면방해를, 74.9%는 대화나 통화 시 불편을 호소했다. 이런가운데 얼마 전 서울시의회 시정 질문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김포공항 국제선을 증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등장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지난달 해외 순방 중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에 대해 조건부 찬성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최근 전국에 지방 공항이 들어서고 있지만, 정작 항공 수요가 가장 급격하게 늘어나는 곳은 수도권”이라며 일본 도쿄의 예를 들었다. 박시장은 최근 한 지역 방송에서 주민들의 소음 피해 대책이 고려돼야 한다고 밝혀 이 문제가 가장 민감한 것임을 확인시켰다. 서울시
우리의 미래를 바라보는 눈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한국의 미래가 밝다는 긍전적인 전망이고, 다른 하나는 한국이 얼마 못가서 주저앉는다는 부정적인 견해다. 먼저, 긍정적인 면인데 이것은 미국 하버드대학 미래학자가 바라본 한국에 관한 전망이다. 이는 한국이 발전해 온 근현대사에 근거를 두고, 한국 사람들이 부지런하고 창의적이라는 압축적인 견해다. 한국은 1950년 6월25일 새벽 북한 공산당의 침략으로 남한 전체가 불타고 죽어간 폐허의 땅이 됐다. 유엔의 원조와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을 펼쳤지만 중공군의 진격으로 지금의 휴전선으로 남한과 북한이 갈라져 오늘에 이르게 됐다. 당시 북한은 국민총생산(GDP)이 268달러, 남한은 63달러로 격차가 심했다. 북한 공산주의 계획경제를 남한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가 체제 경쟁에서 역전해 지금 북한은 굶주림에 시달리고 남한은 민주화와 산업화에서 유래 없는 성공을 거뒀다. 남한은 원래 자원이 부족해 오직 농업에만 의지했으나 미국과 선진국 문화를 받아들여 빠른 속도로 산업화로 갈 수 있었다. 이러한 발전의 부산물로 많은 부작용 즉, 인권개선과 복지증진의 요구가 대두됐다. 빨리빨리 문화에서 비롯된 인권유린과 복지문제가 항
살아가면서 누구라도 크고 작은 실수를 비롯 실패를 통해 어려움을 겪게 된다. 사안에 따라 자존심도 상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수치스럽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내려놓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되기도 할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 실수나 실패가 흠 이라기보다는 그저 살아가는 동안 누구에게나 주어질법한 일상이었음을 느끼고 헛헛한 웃음을 짓는 경우도 있다. 물론 그때 심정은 낯을 들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하고 스스로에게 자책과 부끄러움으로 마음의 여유가 없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상황을 조기에 반전 시켜 자신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에게 전가된 가슴속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힘을 모으는 것이다. 피하고 싶은 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무엇일까? 그것은 내 잘못을 깨닫고 상대에게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는 것이다. 트리핑 포인트(Tripping point)라고 인생을 살다가 실수로 큰 잘못을 하거나 발을 헛디뎌 큰 실패를 한 순간을 뜻한다. 리더십 전문가로 잘 알려진 영국의 필 도라도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인간은 실패하지만 실패의 충격에서 중요한 깨달음을 얻고 변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일
세계 최초로 먹는 샘물이 상품화된 것은 알프스의 ‘에비앙’ 마을에서 나는 샘물이었다. 신장결석으로 고생하던 어느 귀족이 이 마을에서 솟아나는 샘물을 먹고 병을 고쳤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약용으로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1859년부터 에비앙 광천수가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했고, 1878년엔 프랑스 정부의 정식 판매허가를 받으면서 세계최초의 상업용 생수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 어디에서나 흔하게 솟아나고 넘쳐나던 물을 맨 처음으로 돈받고 상품으로 팔았던 원조는 한국인이 아니었나 싶다. 봉이 김선달이 대동강 물을 팔아 먹었다는 옛날 얘기는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어서다. 산업화, 도시화에 따라 일상의 생활용수인 물도 상품이 됐다. 값도 천차만별이다. 외국의 수돗물 경우를 보자. ㎥당 일본이 1천277원, 미국 1천540원, 프랑스 2천521원, 영국 2천543원, 독일 3천355원, 덴마크 4천157원이다.(2013년기준) 우리는 어떤가? 우리의 수돗물은 식수로도 나쁜 편이 아닌데, 값이 ㎥당 660.4원(2013년·전국평균)이다. ㎥당 849.3원인 생산원가에도 훨씬 못 미친다. 서민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공공요금이라는 배려 덕분이다. 지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