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로 접어드는 11월. 높고 푸른 하늘이 새삼 경이로운 계절이다. 아름다운 가을날 눈부신 하늘을 마주할 수 있는 경기도의 특별한 여행지를 찾아본다. 단풍이 물든 산과 새로 만든 전망대를 찾아 하늘을 만나는 것도 좋지만, 싱그러운 솔숲을 지나고 조용한 호수를 따라 찾아가는 길 또한 좋다. ■문학과 호수 그리고 하늘 ‘안성 금광호수하늘전망대’ ‘금광호수하늘전망대’에선 그림처럼 푸른 가을 하늘 풍경을 감상하고 가벼운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하늘전망대에 가려면 ‘안성시 금북정맥 탐방안내소’를 찾아야 한다. 주차를 마치면 청록뜰 금광호수 조형물을 지나 호수 둘레길을 따라 전망대로 향한다. 소나무가 우거진 울창한 숲과 고요한 호수가 어우러지는 감성적인 문학길을 따라 약 10분 정도 걸으면 하늘전망대에 도착한다. ■수원 시민이 부러운 이유 ‘광교호수공원 프라이부르크전망대’ 프라이부르크전망대에 오르면 광교호수공원 일대를 모두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호수 주변에 알록달록 단풍이 내려앉고 신도시의 높은 빌딩이 하늘과 이어지는 풍경은 비현실적으로 아름답다. 광교호수공원 제1주차장 및 제2주차장이 가깝고 광교 푸른숲도서관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1층 카페 옆
탱탱볼처럼 튀어 오르는 어린이들의 에너지가 박물관을 물들였다. 소요산 밑자락에 위치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에서 숲과 곤충을 느끼고 신나게 뛰어 놀다보면 어느새 현대미술이 가까이 와 있다. 팔찌를 끼고 박물관을 한 바퀴 돌면 내 발자국이 기록으로 남는다. 동두천시의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에서 2024년 기획전시 ‘탱탱볼’이 개최된다. 어린이들이 가진 활동적인 에너지에 영감을 받아 퍼포먼스, 안무, 스포츠, 데이터 등 몸을 움직이며 체험하는 전시다. 박물관의 전시·교육 기능을 강화하고자 만든 기획전시실에서 여는 첫 번째 기획전이다. 참여 작가는 노경애, 레벨나인(Rebel9), 보편적인 건축사무소, 성능경, 예술공공, 오재우, 이채영, 와이팩토리얼(y!) 총 8팀이다. ‘탱탱볼’이란 전시 제목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을 방문한 어린이들의 모습에서 차용했다. 탱탱볼처럼 뛰고, 잡아당기고, 미는 어린이들은 전시실, 로비, 중정, 야외 놀이터를 가득 채웠고 그들의 에너지와 탄력성, 회복력은 기획자에게 영감을 줬다. ‘고립된 공간에서 모든 개체는 본인이 가진 에너지를 발산하는 쪽으로 움직이며, 그 공간의 엔트로피(무질서도)는 항상 증가하는 방향으로 변화가 일어난다. 그로 인해
화성시문화재단 화성시미디어센터는 올해 8월에 진행된 ‘2024 초초시네마 레벨업’에서 제작된 우정 레벨업팀의 ‘전학 끝, 우정 시작’ 작품이 2024 기억 희망 청소년 영상 웹툰 공모전에서 경기도 교육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2024 기억 희망 청소년 영상 ‧ 웹툰 공모전'은 사회적 참사에 대해 책임 있는 시민 의식을 고취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 건전한 사회 참여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국 청소년(초,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열렸다. 우정레벨업팀은 작년과 올해 초초영화캠프에 참여했던 화성시 초등생 팀으로, 신이수(솔빛초 5학년), 강서현(아인초 3학년), 강현성(아인초 6학년), 김민서(동탄중앙초 4학년), 김민주(동탄중앙초 4학년), 신하율(동탄목동초 5학년), 이윤하(솔빛초 6학년), 최아린(학동초 6학년)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5분 분량의 초단편영화 ‘전학 끝, 우정 시작’ 작품을 제작했다. 수상작인 ‘전학 끝, 우정 시작’은 전학을 세 번이나 다닌 주인공 하루가 진정한 우정을 찾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로, 전학을 반복하며 친구 사귀기에 어려움을 겼는 하루가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들은 초초시네마
경기콘텐츠진흥원은 경기평택항만공사, 경기도사회적경제원과 ‘경기 RE100 달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28일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경기도 산하 3개 공공기관에서 이용하는 전력을 2026년까지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경기 RE100’을 달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유휴부지 내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 설치 및 운영을 공동 수행한다. 항만공사는 평택항 마린센터와 홍보관 일대 유휴부지 2개소를 협약 기관에 제공한다. 경콘진과 사경원은 제공받은 부지에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설치·운영한다. 발전 용량은 300kw 규모다. 협약 기관들은 연내 태양광 발전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전 시설을 구축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각 기관은 친환경 인식 확산을 위한 경기 RE100 홍보 캠페인을 펼친다. 경콘진은 유튜버 등 도내 1인 크리에이터와 콘텐츠 창작자를 활용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항만공사는 평택항을 중심으로 해운·물류 기업에게, 사경원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사회적경제조직에 경기 RE100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탁용석 경콘진 원장은 “이번 협력체계 구축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최초로 유휴부지 공유와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11월 30일 사물놀이 명품화 프로젝트 ‘세 개의 사물’을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에서 개최한다. 사물놀이 명품화 프로젝트 ‘세 개의 사물’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2024 순수예술을 통한 전국 공연장 활성화 사업’에 선정된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영남농악, 우도굿, 웃다리풍물의 사물놀이 공연과 ‘세 개의 사물’에 대한 영상으로 구성됐다. ‘영남농악’은 드라마틱한 흐름과 동해안 무속의 자브라갱을 도입한 연주로 연주의 백미를 보여주며 ‘우도굿’은 호남의 끈적한 장단의 맛과 장구와 쇠(징, 꽹과리)의 조화를 보여준다. 또 영상 ‘사물놀이 명품화 Inside’와 ‘세 개의 사물에 관한 짧은 이야기’는 사물놀이 과거, 현재, 미래를 비춘다. 여성타악연희그룹 ‘도리’는 사물놀이를 앙상블형 연주 형식으로 공연하는 단체로, 사물놀이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그룹이다. 2021년에는 광주, 포항, 전주, 부천, 속초, 제주 등 ‘세 개의 사물’ 전국 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본 공연은 7세 이상 관람가로, 티켓 가격은 전석 1만 원이다. 티켓은 용인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공연에
우리에게 익숙한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등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정의를 위해 싸우는 영웅의 시조는 ‘조로’다. 조로는 1919년 존스턴 매컬리의 소설 ‘The Curse of Capistrano’에 처음 등장했다. 이후 1958년 미국의 월트 디즈니 ‘조로’ TV 시리즈를 시작으로 라디오,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공연, 만화, 비디오 게임 등 다양한 매체에서 재생산됐다. 서울 대학로 인터파크 유니플렉스 1관에서 조로의 모험담을 담은 뮤지컬 ‘조로’가 공연되고 있다. 세계적인 집시음악 그룹 ‘집시 킹스’의 음악을 바탕으로 2008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한 버전이다. 도쿄, 파리, 암스테르담, 모스크바, 프라하 등 세계 곳곳에서 공연됐고 우리나라에선 올해 삼연을 맞았다. ‘조로’의 배경은 1805년 스페인과 캘리포니아 주의 로스앤젤레스다. 16~17세기 스페인은 세계 최대 강대국으로 미국의 남서부 지방과 남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멕시코, 필리핀 등을 식민지화 했다. 우리가 잘 아는 도시 '로스앤젤레스'는 1781년 스페인 총독 펠리페 데 네베에 의해 건립됐다. 당시 캘리포니아에는 원주민, 스페인인이 거주하며 농장과 목장을 운영했다. 극에는 당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26일, 27일 양일간 평택호 예술공원과 여주 한강문화관에서 '2024 경기둘레길 걷기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일반 참가자와 평택 섶길, 여주 여강길 회원 등 총 60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텀블러를 지참해 식수대를 활용함으로써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동참하는 등 경기둘레길이 가진 친환경 여행 콘텐츠의 가치를 직접 실천했다. 참가자들은 평택호 예술공원과 한강문화관에 모여 등록 절차를 거친 후 몸풀기 체조를 하고, ‘경기둘레길 45코스’ 및 ‘경기둘레길 35코스’ 일부를 걸으며 단풍 등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 코스는 평택과 여주의 민간단체가 오랫동안 가꾸어온 지역 도보길인 섶길, 여강길과 경기둘레길 등 아름다운 곳이었다”며 “특히 참가자 전원이 텀블러를 지참해 환경보호에 동참하는 등 이번 행사가 저탄소 친환경 여행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둘레길’은 경기도의 외곽을 따라 아름다운 경관과 역사, 문화, 생태자원을 두발로 걸으며 경험할 수 있는 장거리 둘레길이다. 바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대명항에서 시작해 경기도 외곽을 한바퀴 돌아 원점 회귀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특별전 ‘걸리버’를 28일부터 11월 15일까지 경기도청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걸리버’와 백남준의 대표적인 퍼포먼스 영상으로 구성됐다. ‘걸리버’는 누구에게나 친근한 ‘걸리버 여행기’에서 모티브를 따온 작품으로, 누워있는 걸리버 로봇 위에 소인국 릴리푸티언 로봇이 여럿 올라가 있는 형태의 대규모 설치 작품이다. ‘걸리버’는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통해 다양한 세대의 이야기를 포용할 경기도의 미래를 제시한다. '걸리버'의 몸통은 총 11개의 오래된 텔레비전 케이스와 라디오 케이스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총 11개의 CRT 텔레비전에서는 두 종류의 비디오를 보여준다. 하나는 사이보그가 첨단 미디어 환경 위로 걸어가고 있는 장면이며, 또 하나는 ‘로봇 K-456’과 전 세계 곳곳의 풍경과 컴퓨터 그래픽이다. 경기도청 로비의 대형 미디어월에서는 백남준의 퍼포먼스 영상 ‘부수적인 음악’(1984), ‘피아노 콘서트’(1994/1997)을 감상할 수 있다. 경기도청 방문객은 백남준의 대표적인 퍼포먼스를 편집한 비디오로 백남준 예술세계를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특별전 ‘
경기문화재단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1층 강당에서 11월 2일부터 12월 7일까지 세이브더칠드런 서울지역본부, 영화사 진진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주말 프로그램 ‘문화소풍’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 북부 지역을 대표하는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이 다양한 어린이 영화 상영, 부모 강연, 국악 공연을 통해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영화소풍 ▲강연소풍 ▲국악소풍 총 3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영화소풍’은 3개의 기관(부서)과 협력해 총 7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영화 ‘이웃집 토토로’, 발레 공연을 영상화한 ‘호두까기 인형’은 경기문화재단(정책실)의 ‘2024 경기 컬쳐 로드 경기북부 뮤지엄 영화상영회’ 프로그램으로 11월 2일 하루 동안 진행된다. 영화 ‘알록달록’, ‘한 숨’은 세이브더칠드런의 씨네아동권리학교 프로그램으로, 각각 11월 9일, 16일 진행된다. 11월 17일부터 12월 7일까지 영화사 진진과의 협업을 통해 영화 ‘나는보리’, ‘로봇 드림’, ‘반딧불이 딘딘과 용감한 곤충 탐험대’ 3편을 선보인다. 특히, 영화 ‘나는보리’는 행사 마지막 날인 12월 7일 상영이 끝난
경기도미술관은 내년 2월 28일까지 경기도미술관 프로젝트갤러리에서 전시 ‘그리는 곳이 집이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미술관이 경기문화재단 예술본부와 함께 ‘2024 문화예술 민간기업 참여 협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기업과 연계하는 기획발굴 사업으로, 기업의 사회적 참여를 확장한다. 민간기업에서는 ㈜삼화페인트공업과 ㈜던에드워드 페인트 코리아가 페인트 협찬으로 참여했고, 오랫동안 다문화를 예술작업으로 풀어 온 김월식 작가와 실제 다문화 가정을 이루고 있는 정크하우스&크리스천 스톰이 참여한다. 주제는 ‘다문화 · 사회적 배려 · 문화다양성’이다. 전시명 ‘그리는 곳이 집이다’는 늘 그리워하는 곳이 곧 집이라는 이야기에서 시작됐다. 예술가에게는 그림을 그리는 곳이 집일 수도 있는 중의적인 뜻을 가지고 있다. 김월식 작가는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국경없는 마을’에 있었던 커뮤니티스페이스 리트머스를 중심으로 활동을 했고, 이후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 작업실을 열였다. 정크하우스&크리스천 스톰은 한국에 살면서 그라피티 작가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는데,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동두천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큰 규모의 그라피티를 발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