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의정부교도소는 5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평 수해 복구 현장에 수형자, 교도관 등으로 구성된 ‘보라미봉사단’ 100여 명을 파견해 수해복구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봉사단은 가평군 상면에 위치한 우렁이 농장에서 비닐하우스 토사 제거, 양식장 정비, 농자재 수거, 배수로 정비 등 피해 획복을 위해 힘을 보탰고 생수 1만 병도 지원했다. 앞서 정성호 법무부장관은 ‘모든 자원을 활용해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복구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게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의정부교도소는 폭우로 피해를 입었지만 상당 기간 복구가 완료되지 못한 수해 현장을 찾아 실질적으로 지원했다. 2010년부터 운영된 보라미봉사단은 수형자, 교도관, 의무교도대원, 교정위원 등으로 구성돼 농촌일손 돕기 등을 진행해 왔다. 의정부교도소 관계자는 “의정부뿐 아니라 양주, 포천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수형자들이 사회 공동체로 책임을 다하고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 경기북부지역본부는 4일 파주시 금촌 통일시장에서 박정 국회의원(민주·파주을)을 초청해 내수활성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가 2차 추경을 통해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현황을 점검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내수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박 의원을 비롯해 한영돈 중소기업중앙회 경기북부 회장, 박경수 중소벤처기업부 경기북부사무소장, 류난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고양센터장, 조규성 금촌전통시장 상인회장, 고양·파주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지역상인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금촌시장 상인 등은 박 의원에게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를 피부로 느끼는 만큼 정부와 정치권이 어려움을 겪는 지역상권 활성화에 보다 많은 지원과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실제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소기업·소상공인 81.1%가 민생회복 쿠폰이 내수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큰 기대를 나타낸 바 있다. 참석자들은 간담회 이후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매하고 이를 지역 내 복지시설에 전달하는 사랑 나눔 행사도 진행했다. 이들은 파주 금촌통일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해 쌀, 야채 등 물품을 구입해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닷새간의 여름휴가에 들어간 가운데 이 대통령의 정국 구상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한미 관세협상에 따른 한미정상회담, 여권발(發) 조국사면론 등 국내외로 난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휴가 기간 정국 해법을 찾기 위한 고민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부터 경남 거제 저도에 머무르며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다. 휴가지인 저도는 ‘청해대(靑海臺)’라 불리는 대통령 별장이 있는 곳으로 역대 대통령 휴가지로 자주 이용돼 왔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하계휴가 기간은 4일부터 8일까지며 이 기간 이 대통령은 정국 구상을 가다듬고 독서와 영화 감상 등으로 재충전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휴가 기간 휴식을 취하는 동시에 복귀 뒤 미국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회담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협상의 달인으로 불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하기 위한 전략과 함께 굵직한 줄기만 공개된 관세협상 세부 내용, 관세협상에서 다루지 않았던 안보 패키지 등에 대한 전략을 다듬는데 고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비 증액, 미국산 무기 구매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3일 한미 관세협상에서 “쌀과 소고기 추가 개방은 없다. 그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거듭 선을 그었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검역 절차 단계를 줄이는 등 기술적 논의야 있을 수 있지만 국민이 관심을 갖는 쌀, 소고기 등에 추가로 비용을 지불할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향우 한미정상회담에서 농산물 개방 추가 요구가 나올 수 있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통상과 관련된 사안은 이번에 다 마무리 됐다”고 답했다. 김 실장은 미국에 3500억 달러 규모이 투자를 약속한 것에 대해서는 “(미국이 투자대상 사업을) 정해놓고 거기에 우리가 무조건 돈을 대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미국은 자신들이 모든 투자처를 결정한다고 하지만 이는 정치적 표현일 뿐 주권 국가 간 약속을 한 것인데 상대가 돈을 대라고 한다고 해서 무조건 대는 나라가 어디에 있겠냐”라고 부연했다. 대미 투자펀드 운용방식에 대해서는 “어떤 사업에 투자할지 모르는 상태로 이뤄지는 투자는 5% 미만으로 아주 비중이 작을 것”이라며 “나머지는 무조건 투자하는 것이 아닌 상업적으로 의미 있는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의정부시는 의정부리듬시티㈜가 산곡동 일원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 조성한 토지 일부를 오는 31일부터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급 토지는 ▲단독주택용지 ▲근린생활시설용지 ▲관광시설용지 ▲주유소용지 ▲주차장용지 ▲시장용지 등이다. 분양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 시스템을 통해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광시설 용지에는 운동시설, 방송통신시설, 업무시설, 숙박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으며 시장용지에는 대형마트, 전문점 입점이 가능하다. 복합문화융합단지는 시와 민간이 공동 출자한 의정부리듬시티㈜가 6,612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것으로 2018년 4월 사업 승인 이후 기반시설 공사를 마치고 지난 4월 준공됐다. 이곳에는 상업, 관광, 주거 기능이 어우러진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핵심 상업시설로는 연면적 1만6000㎡ 규모의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조성되며 2027년 상반기 개점을 목표로 오는 10월 착공 예정이다. 관광시설 용지에는 디지털미디어센터(I-DMC)가 조성될 계획이다. I-DMC는 실감형 영상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버추얼 프로덕션 기반의 첨단 스튜디오 단지로, 영화·드라마·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5일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의정부 발전을 이끈 흥선권역을 대개조하는 ‘다시 흥선에서 시작된다’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정체된 도심 흐름을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재 중심기능이 약화된 흥선권역을 재정비해 교통, 생활, 경제, 생태가 공존하는 도시 구조로 재편하고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골자다. 도시공간 재편·혁신, 생활인프라 강화, 지역경제 구조전환 등으로 구성된 이번 계획은 내년까지 실행계획을 수립, 2029년까지 실질적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짜여졌다. 내년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것을 감안하면 김 시장의 이번 발표는 재선에 대한 강한 의미로 풀이되는 것은 물론 의정부역세권 개발사업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도 비춰진다. 흥선권역은 의정부역을 역을 중심으로 향후 6개 철도 노선이 지나는 수도권 북부 최대 교통 허브로 다양한 상권이 조성돼 생활 인구는 거주인구의 2배가 넘는 21만8000여 명에 이른다. 특히 청년 유동인구 비율이 지역에서 가장 높아 도심 내 소비와 활력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하며 관내 세수 44%가 나오는 곳으로 경제적 기여도도 가장 높다. 김 시장은 앞서 의정부 발전의 토대로
“세월여류(歲月如流), 시간이 흐른다는 말이 이토록 실감나는 해는 없었습니다.” 김연균 의정부시의회 의장은 경기신문과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무소속 의장으로 정당에 얽매이지 않고 협치와 시민 중심 의정 운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적 없이 의장직을 수행하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오히려 더 많은 목소리를 듣고 넓은 시야로 의정을 바라볼 수 있었다고 했다. 김 의장은 정책협의회에 대해서는 집행부와 단순한 회의가 아닌 의정부 미래를 설계하는 실질적 협력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협의회를 통해 ▲추경편성 ▲도시정원 조성 ▲교통 대책 ▲문화시설 확충 등을 논의하며 지역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 민생 중심의 정책 방향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어려운 재정 속에서도 협의회를 통해 예산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국·도비 확보 장안을 모색해 실질적 협의회를 실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지방분권 시대에 맞는 의정활동을 위해 시의원들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의원 스스로 공부하고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의원연구단체 활동을 적극 지원했고, 5개 연구단체를 운영하며 정책 개발과
31명의 사상자를 낸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와 관련해 소방당국이 3개월 전 화재 발생시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화재 원인과 대규모 인명피해 발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성곤(민주·제주서귀포) 의원이 화성소방서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소방 활동 자료조사서’에 따르면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대규모 인명피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됐다. 조사서에는 연소 확대 요인 항목으로 ‘사업장 내 건물 11개 동의 건물이 위치해 있고 상황 발생 시 급격한 연소로 인한 연소 확대 우려가 있다’고 기재됐다. 또 다수 인명피해 발생 우려 지역 항목에는 ‘3동 제품 생산라인의 급격한 연소로 인한 인명피해 우려가 있다’고 했다. 소방당국은 3개월 전 사전 점검을 통해 아리셀 공장에 알코올류 4200ℓ, 제1석유류 200ℓ, 옥내저장 2개소에 각각 리튬 990㎏, 1000㎏ 등 위험물이 보관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가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시작된 것을 감안하면 소방당국이 이미 사고 우려와 대규모 인명피해 가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로 희생된 외국인 노동자의 신원 확인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아리셀 공장 화재로 희생된 사망자는 내국인 5명, 외국인 18명 등 총 23명이다. 이날 오전까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내국인 3명이며 경찰청과 법무부는 나머지 사망자의 신원 확인을 위해 유족과 DNA 대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신과 유족에서 채취한 DNA를 대조해 신원을 확인하기 까지는 대략 2~3일이 소요되는데 현재 외국인 희생자 18명 중 DNA 채취가 가능한 유족이 국내 거주하는 것은 16명이다. 나머지 2명은 중국에서 유족이 들어와 DNA를 채취해야 신원 확인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앞서 화재 발생 당시 희생자 대부분이 외국인이어서 유족 DNA를 확보해 신원을 확인하려면 수 주가 걸릴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이날까지 희생자 유족 8명이 DNA 채취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통합지원센터는 유족들에게 DNA 채취를 안내하고 있고, 중국에 거주 중인 유족에게도 연락을 취하고 있다. 화성시 관계자는 “피해자 유족들이 만족할 수 있을 정도로 편의를 제공하라는 정명근 시장의 특별 지시가 있었다”며 “법무
23명의 사상자를 낸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관계자 3명이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노동당국에 입건됐다. 노동당국은 경찰 조사와 별개로 이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아리셀의 불법파견 논란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민길수 고용노동부 지역사고수습본부장(중부고용노동청장)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공장 관계자 3명을 입건했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노동당국에 입건된 3명은 전날 경찰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입건한 인물이기도 하다. 경찰에 입건된 인물은 박관순 대표 등 아리셀 공장 관계자 3명, 인력 파견업체 관계자 2명 등 5명이다. 노동당국은 경찰 수사와 별개로 이들이 안전 보건 관리체계를 갖추고 사고 예방에 노력했는지 등을 중심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노동당국은 아리셀의 불법파견 논란에 대해서도 중점 조사할 방침이다. 전날 아리셀 박 대표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불법파견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사망한 외국인 노동자 고용형태는 ‘파견’이지만 이들에게 업무지시를 내린 것은 인력을 공급한 업체 메이셀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파견법은 원칙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