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석유가스(LPG)에 적용 중인 할당관세를 연장하고,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일부 품목에 할당관세를 추가한다. 서민경제 부담을 낮추고 핵심 고부가가치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기획재정부는 이러한 내용의 ‘2025년 정기 탄력관세 운용 계획'을 입법예고한다고 2일 밝혔다. 확정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할당관세는 특정 품목의 관세율을 기본세율의 40%포인트(p) 범위에서 낮출 수 있는 제도다. 우선 민생 부담을 낮추기 위해 발전용 및 도시가스에 사용되는 LNG에 대한 관세율이 내년 1분기까지 3%에서 0%로 유지된다. 도시가스가 제공되지 않는 농촌지역 주민들의 취사와 수송용으로 사용되는 LPG와 LPG 제조용 원유에 대한 할당관세 또한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한다. 국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산업계를 위해 자주 사용되는 소재에도 할당관세 혜택을 부여한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의 경쟁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동박적층판(CCL)용 동박 및 유리섬유, 노광장비용 주석괴, 무수불산, 유기재료 증착용 마스크(FMS) 등 5개 품목을 할당관세 적용 대상에 추가한다. 이차전지 분야의 경우 기존에 지원되던 인조흑연,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최종 선정된 정진완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이하 내정자)이 고객 신뢰 회복을 강조하며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낮춰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또한 중소기업 영업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며 '기업금융 명가' 재건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정진완 내정자는 2일 오전 서울 중구 본사에서 출근길 취재진과 만나 "어려운 상황에도 믿고 뽑아 준 주주, 앞으로도 믿고 함께 일할 동료들, 우리가 열심히 해서 지금까지 못했던 고객 신뢰, 고객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가장 먼저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사태로 인해 거론되고 있는 내부통제 개선안에 대해 언급했다. 정 내정자는 "은행 생활 30년 중 26년을 영업점에서 보냈다"면서 "직원들이 업무 부담보다 내부통제를 우선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게 우선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은행도 이론적으론 내부통제 시스템이 우수하고 잘 돼 있는 부분도 있는데, 이것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며 "직원들이 일을 할 때 과부하가 걸리는 부분을 덜어내서 내부통제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일-상업은행 출신 간 갈등 등 계파 갈등
'13월의 월급'이라고도 불리는 연말정산 신청 시기가 다가오면서 환급금을 늘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를 사용하거나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등 남은 한 달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돌려받는 금액을 늘릴 수 있다. 2일 국세청 등에 따르면 국세청 홈택스에서는 연말정산 금액을 미리 계산할 수 있는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가 운영 중이다.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하는 것은 신용카드 사용액이다. 신용카드 사용액이 이미 총급여의 25%를 넘었다면 공제율이 높은 체크카드를 주로 사용하면 절세에 도움이 된다. 신용카드의 소득공제율은 15%지만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은 30%다. 다만 ▲보험료 납부 ▲공과금 납부 ▲대학등록금 ▲상품권 구입비 ▲면세점 지출분 등은 신용카드 공제 대상이 아니므로 계산에 유의해야 한다. 자동차를 신용카드로 구입한 것도 공제대상에 포함되지 않지만 2017년 이후 중고자동차를 신용카드로 구입했다면 구입액의 10%는 사용금액에 포함된다. 또한 연간소득금액 100만 원(근로소득만 있는 자는 총급여 500만 원)을 초과하는 부양가족과 형제자매가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공제대상이 아니다. 신용카드·체크카드 등
내일부터 수도권 지역 아파트를 대상으로 디딤돌대출 한도가 최대 5500만 원 축소된다. 급격하게 늘어난 디딤돌대출이 가계부채 증가세를 주도하고 집값에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다만 해당 대출이 서민층의 내 집 마련을 위한 상품인 만큼, 규제로 인한 실수요자들의 볼멘소리는 커지고 있다. 1일 정부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주택시장과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오는 2일부터 '수도권 디딤돌대출 맞춤형 관리방안'을 시행한다. 우선 디딤돌 대출 시행 시 수도권 아파트에 대한 '방 공제'가 면제된다. 이에 따라 주택금융공사 보증 가입 시 포함됐던 소액임차인에게 보장하는 최우선변제금(서울 5500만 원, 경기·인천 과밀억제권역 4800만 원)이 제외돼 대출 한도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예를 들어 경기도에서 5억 원짜리 아파트를 살 경우 기존 대출한도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를 적용한 3억 5000만 원이었지만, 2일 신규대출분부터는 최우선변제금 4800만 원을 제외한 3억 200만 원만 빌릴 수 있다. 또한 디딤돌대출을 통한 신규 분양 아파트 구매도 어려워진다. 준공 전 아파트처럼 담보를 설정할 수 없을 때 먼저 돈을 빌려준 후 주택 완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이 폭설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 농가를 위로했다. 아울러 농협은행은 최근 기록적 폭설로 인한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특별 금융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1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이 행장은 지난달 29일 폭설피해를 입은 경기 과천시 화훼농가를 방문해 “폭설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개인 및 중소기업, 농업인에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농협은행은 어려움에 처한 고객들이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의 폭설피해 금융지원 대상은 폭설 피해 관련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은 개인 및 중소기업으로 기업자금 최대 5억 원, 가계자금 최대 1억 원을 지원한다. 이들에게 적용되는 우대금리 혜택은 최대 2%포인트(p), 2.6%p(농업인)다. 신규 대출 지원 시 최장 12개월까지 이자납입유예가 가능하며, 기존 대출의 경우도 해당 지역 폭설 관련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최장 12개월 까지 이자납입유예 혜택을 제공한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수협중앙회가 운영하는 공식 소셜 미디어가 어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공공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수협중앙회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전국 각지의 대표 수산물을 소개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소비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해왔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수협중앙회는 수산물 소비 촉진에 기여하고, 어업인을 지원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인 공공기관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전국 수협 회원조합과 지역 특산 수산물을 알리는 콘텐츠를 통해 구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수산업계의 지속 가능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협중앙회는 앞으로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국내 수산물의 가치를 알리고,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여 수산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KB국민은행이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기 위한 코어뱅킹 현대화를 본격화한다. 1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코어뱅킹은 은행 시스템 운영의 중심축으로 고객의 금융거래를 지원하며 대량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중요한 시스템이다. 국민은행은 코어뱅킹 현대화를 위해 대량 거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기존 메인프레임 기반의 코어뱅킹1과, 신규 비대면 금융 서비스에 최적화된 코어뱅킹2로 이원화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금융거래와 디지털 혁신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한다는 설명이다. 이원화 전략에 따라 메인프레임 기반 코어뱅킹1은 2030년까지 완전 전환하고, 코어뱅킹2는 타 업무와 연계성이 낮은 업무부터 시작해 비대면 금융 서비스 핵심 기능까지 클라우드로 전환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현대화 과정에서 고객 서비스의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국민은행은 IBM과 2025년 7월 만료 예정인 메인프레임 계약을 2030년까지 갱신한다. 2025년 상반기부터는 새로운 메인프레임 환경을 도입해 신기술 활용도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의 급증과 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코어뱅킹 현대화는 필수적”이라며 “안정적인 대고객 서비스와
우리은행이 시중은행 처음으로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해외영업점 직원들이 사용하는 은행 전산프로그램에 지문인증 시스템을 구축했다. 1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번 지문인증 시스템에는 지문인식기기 내부에 정보를 암호화해 관리할 수 있는 신기술이 도입됐다. 직원 본인의 지문인증으로 전산시스템 로그인과 업무 결재가 가능토록 해 타인의 접근통제, 직원간 업무 대행 등 금융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17일 바레인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0개 영업점(바레인, 동경, 시드니, 홍콩, 싱가폴, 두바이, 인도, 뉴욕, LA, 런던)에 지문인증 시스템 도입을 완료했다. 올해 말까지 ▲필리핀법인 ▲방글라데시지역본부 ▲유럽법인에 확대 적용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법인 모든 영업점에 지문인증 시스템 도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지문인증 시스템 구축으로 국외 사업장까지도 국내 수준의 강화된 내부통제를 실행할 수 있게 됐다”며 “시중은행 최초 사업으로 후속 일정을 잘 마무리해 우리은행만의 성공모델을 제시하고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한국은행이 지난주 기준금리를 낮추자 대출금리도 떨어지고 있다.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가 예상 밖의 기준금리 인하에 반응하며 내려간 결과다. 다만 가계대출 억제를 명분으로 지난 8월 이후 확대됐던 가산금리 조정은 대체적으로 내년 초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이 연말까지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를 맞춰야 해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2일부터 은행채를 지표로 삼는 고정금리형 가계대출 금리를 최대 0.19%포인트(p) 내린다. KB 신용대출(1년 고정·1등급 기준) 금리는 11월 마지막 주 4.31~5.21% 수준이었지만, 4.17~5.07%로 0.14%p 낮아진다 KB 든든주택전세자금대출(2년 고정·3등급 기준) 금리도 3.94~5.34%에서 3.76~5.16%로 0.18%p 떨어지고, KB 주택담보대출(혼합형·고정형) 금리도 4.03~5.43%에서 3.84~5.24%로 0.19%p 하향 조정된다. 수시로 시장금리를 반영하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도 이미 상당 폭 떨어졌다. 하나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은행채 5년물 지표)는 지난달 22일 4.151∼5.651%에서 1주일 뒤인 29일에는 3.962∼5.46
수협중앙회가 신임 금융부대표에 이옥진 현 감사실장이 임명됐다고 28일 밝혔다. 금융부대표는 중앙회 금융사업 부서를 전담하며 임원급 대우를 받는 집행간부다. 이 금융부대표는 ▲상호금융사업 ▲공제보험(생명·손해)사업 ▲정책보험(양식·어선 및 어선원)사업 등 관련 부서를 총괄한다. 임기는 2024년 12월 1일부터 2026년 11월 30일까지 2년이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