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사고에 취약해 보험사들이 기피했던 시장 상인들도 '공동인수제도' 도입을 통해 화재보험에 쉽게 가입할 수 있게 됐다. 한국화재보험협회는 금융위원회에 신청한 '특수건물 등 화재보험 공동인수 상호협정' 변경(안)이 지난 13일 인가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화재, 풍수재 등 사고 발생 이력이 있거나 사고위험이 높아 화재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전통시장 및 골목형 상점가 등 일반시장의 화재보험 가입이 가능해졌다. 화재보험 공동인수제도는 손해보험회사가 단독으로 인수하기 어려운 경우 화재보험협회가 인수하고, 이를 국내 12개 손해보험회사에서 공동으로 책임지는 제도다. 지난 2021년 처음으로 도입돼 지난해 9월 특수건물 외 15층 이하 공동주택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담보 범위도 화재뿐만 아니라 기타 손해까지 포함할 수 있도록 개정된 바 있다. 이번 개정으로 전통시장 및 일반시장 상인은 화재보험 공동인수 제도를 통해 보험을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시장 관계자(시장상인회 또는 상인)가 화재보험 가입을 원할 경우, 우선 손해보험회사를 통해 가입 상담을 진행한다. 이후 손보사 단독으로 보험 인수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화재보험협회 공동인수제도를 통해 가입을 진행
금융당국과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과 관련해 '늑장보고'를 이유로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을 거세게 압박하면서 현 경영진들의 사법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연임이 사실상 어려워졌으며,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거취 또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지난 18일 손 전 회장 친인척의 부당대출 의혹 및 사후 조치와 관련해 우리은행 본점의 대출 관련 부서, 우리은행장 사무실,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당초 약 350억 원 규모로 알려졌던 부당대출 규모는 수사 과정에서 약 70억 원이 추가돼 총 40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조 행장이 피의자로 명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적용된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이하 특경법) 12조 '보고의무' 위반이다. 대출이 불법적으로 이뤄진 과정을 인지하고도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검찰이 사후 처리과정을 문제 삼아 수사 대상을 현 경영진으로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0월 이 사건을 검찰에 통보하면서 “우리은행 및 경영진이 전임 회장 친인척 관련 부적정 대출
신한투자증권의 중개형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잔고가 1조 원을 돌파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4월부터 지속적인 중개형ISA 전용 특판 상품을 출시하고 고객을 위한 다양한 입고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중개형 ISA 잔고 1조 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한 SOL증권' MTS의 기능도 고객의 편의성 중심으로 개편됐다. ‘3년 지난 ISA 활용 꿀팁’, ‘중개형ISA의 똑똑한 활용 방안’ 등 다양한 콘텐츠와 중개형ISA 시뮬레이션 기능을 통한 세제 혜택 확인, 정기투자 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개형ISA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서 운용하며 세제혜택을 받아볼 수 있는 만능통장으로, 의무 기간을 충족하면 200만 원(서민, 농·어민형 4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초과 금액에 대해 9.9%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상장지수펀드(ETF) 선물에 투자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ETF선물 ETF’를 신규 상장한다. 19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TIGER 미국나스닥100ETF선물 ETF’는 ‘주식’이나 ‘선물’이 아닌 국내 최초로 ‘ETF선물’에 투자하는 ETF다. 미국 나스닥100의 성장성을 추구하지만, 편입자산이 달라 기존 출시된 미국나스닥100 ETF와는 다른 장점을 누릴 수 있다. ETF 기초지수인 ‘KRX 나스닥100 ETF선물 지수’는 한국거래소 선물시장에 상장된 ‘TIGER 나스닥100 ETF선물’의 수익률을 추종한다. 기존 미국나스닥100 투자 ETF의 경우 미국 시장에 상장된 주식과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기 때문에 거래 시차, 휴장일 등 차이가 발생한다. 그러나 ‘TIGER 미국나스닥100ETF선물 ETF’는 국내 시장에 상장된 선물에 투자해 개별 주식 선물과 같이 실시간 가격으로 투자 가능하다. 이에 ‘TIGER 미국나스닥100ETF선물 ETF’는 괴리율을 최소화한다. 괴리율이란 ETF 시장가격과 실제 가치 간의 차이로, 해외 주식형 ETF에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하는 요소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미국 나스닥 선물,
KB국민카드가 고려대학교 융합연구원, KB국민은행과 ‘금융 빅데이터 사업및 인공지능 활용 연구 협약식’을 체결했다 19일 국민카드에 따르면 지난 18일 체결된 이번 협약은 금융 빅데이터를 활용한 산학 연계를 통해 데이터 유통과 거래, 지방자치단체 정책 컨설팅,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교육과 인재 양성 등을 연구하고 사업화를 추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금융 빅데이터 활용, 유통, 거래 관련 연구 협력 ▲KB국민카드와 KB국민은행의 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지방자치단체 대상 맞춤형 컨설팅 ▲금융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분야 교육과 인재 양성 협력 ▲대학생 관광 및 지역 체험단 운영 등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KB국민카드와 KB국민은행의 풍부한 금융데이터를 활용해 지역개발 사업 타당성 및 가치 산정 모델 개발, 지역축제 및 행사의 경제 효과 분석, 전통시장 및 관광 상권 분석 모델, 소상공인 대상 신용 평가 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 및 참여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금융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접목을 통한 금융 생태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
하나증권이 증권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명함을 도입한다. 19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AI 명함은 직원들의 사진과 목소리 등을 구현해 PB 개인별 맞춤 동영상 메시지를 생성하는 서비스다. 손님별 맞춤형 인사와 PB 개인 전문분야 등을 약 15초 내외 동영상에 담아 기존 명함과 차별화되는 생동감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주요 지점을 시범 시작으로 손님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전국 지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AI명함 서비스에 적용된 기술은 실제 인물의 특성을 유지하며 목소리에 맞춰 자연스럽게 발화하는 얼굴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하나금융그룹 IT전문 관계사 하나금융티아이의 사내 독립기업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최신 AI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이병철 하나증권 WM그룹장은 "AI, 디지털을 활용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해, 손님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꾸준히 손님 접점을 늘려갈 계획"이라며 "시범 기간 동안 손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개선된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앞으로도 손님에게 신뢰감 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수협중앙회가 운영하는 국내산 신선식품 전문 쇼핑몰 수협쇼핑이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김장용 겨울 제철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코리아 수산페스타’를 연다. 19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코리아 수산페스타를 통해 정부의 국내산 수산물 소비촉진 할인쿠폰(20% 할인, 최대 1만 원)과 수협쇼핑 자체 할인 쿠폰을 중복 적용하면 최대 52% 할인된 가격에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김장철 필수 품목인 생새우(동백하), 새우젓, 멸치액젓, 천일염 등을 비롯해 겨울철 제철 수산물인 생굴, 명태, 고등어도 할인 대상이다. 경인북부수협 강화도 새우젓(2kg)은 수협쇼핑 회원인 경우 정상가 4만 4000원에서 50% 할인된 2만 2000원에 무료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다. 52% 할인율이 적용되는 제주 자반 고등어(중, 8마리)는 정상가 4만 1280원에서 1만 9920원에 판매된다. 수협은 다양한 사은 이벤트도 마련했다. 생굴 상품 1kg 이상 구매 고객 500명에게는 봉지굴 2봉(각 150g)을, 김장용 수산물 5만 원 이상 구매 고객 50명에게는 ‘수협 달래꼬막장’ 2병을 증정한다. 수협쇼핑 관계자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소비자 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성공에 따라 국내 수출기업들의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행들이 리스크 점검에 나선다. 은행권이 앞으로 우량 대기업을 위주로 대출을 내줄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권의 기업대출 잔액은 1324조 3000억 원으로, 1년 전(1246조 4000억 원)보다 779억 원(6.25%) 많다. 은행권의 기업대출은 올해 들어 76조 6000억 원 증가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에 제동을 걸면서 은행들이 기업금융 강화를 목표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쳐 온 결과다. 다만 수익성과 건전성 측면에서 앞으로의 기업대출 시장 전망은 밝지 않다. 기준금리 인하 이후 이자이익 둔화가 불가피한 데다, 트럼프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따른 미국의 강력한 관세 부과정책이 예상되면서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리스크가 확대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달러 현상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도 은행에게는 부정적인 요소다. 기업의 대출 상환 여력이 줄어들면서 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질 뿐 아니라 은행의 자본비율도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
“변화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서로 신뢰하고 지지합시다. 우리 모두 함께 힘을 모아 견고하고 가치있는 수협은행을 만들어 갑시다” 신학기 신임 Sh수협은행장이 18일 서울 송파구 오금로 수협은행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취임사를 통해 이같은 포부를 전했다. 수협은행에 따르면 이날 취임식에는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을 비롯한 약 200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신 행장은 “디지털 경쟁력 강화, 금융업 사업다각화, 자본 적정성 확보 등을 통해 지속 성장하는 경쟁력 있는 수협은행으로 진일보 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기본에 충실 ▲차별화 추구 ▲미래 성장 역량 확대 ▲소통과 협력 ▲협동조합은행 정체성 강화 등 5가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신 행장은 임직원들에게 “주거래 고객 증대 등 기본에 충실한 마케팅을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하고 “단기 성과보다 수협은행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경영의 역량을 배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직원 한사람 한사람이 수협은행의 힘과 미래”라며 “임직원 상호 간 서로 신뢰하고 지지하는 자세로 힘을 모아 더욱 견고하고 가치있는 수협은행을 만들어 나아
지난주 4만 원대까지 떨어졌던 삼성전자의 주가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공시 이후 반등에 성공해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6만전자' 탈환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증권업계에서는 뒤처진 기술력에 대한 우려를 타개하고 실적 개선에 성공하는 등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18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200원(5.98%) 오른 5만 6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4만전자'를 기록한 지 두 영업일 만에 13.63% 오르며 5만 원대 중반을 회복했다. 지난 15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자사주 매입 계획이 주가 부양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향후 1년간 10조 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이 중 3조 원(보통주 5014만 4628주, 우선주 691만 2036주)어치를 내년 2월 17일까지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공시는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이러한 삼성전자의 결정은 3개월간 계속됐던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한 조치다. 부진한 3분기 실적과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의 경쟁력 약화로 인해 삼성전자의 주가는 떨어지기 시작했고, 여기에 시장 전반에 불어닥친 '반도체 정점론'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