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이 금리를 0.5%포인트(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물가 안정세와 내수부진 등 거시적인 여건만 보면 금리를 낮춰도 이상하지 않지만, 불어나는 가계대출이 수도권의 집값 상승세를 떠받치고 있는 만큼 금리 인하가 일으킬 부작용까지 살펴야 해 결정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각)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며 기준금리를 5.25~5.5%에서 4.75~5%로 0.5%p 인하했다. 이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했던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이뤄진 금리 인하로,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에서 완화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서면서 기준금리 인하를 둘러싼 한은의 고민은 한층 깊어질 전망이다. 한은은 다음달 11일 금융통화정책위원회(이하 금통위)를 열고 현재 연 3.5% 수준인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9일 거시경제금융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빅컷이 시작됐으니 우리 외환시장에 주는 충격과 (한은의) 고민도 많이 줄게 됐다"며 "한국의 통화정책이 국내 요인에 가중치를 둘
우리금융그룹이 ‘모이면 모일수록 선한 힘이 커지는 콘서트(이하 우리 모모콘)’를 개최한다. 19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난지한강공원 젊음의광장에서 진행되는 '우리 모모콘'은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공연과 더불어 우리금융의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체험하고 즐기는 페스티벌이다. 특히 올해는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는 7개의 NGO단체(굿네이버스·사랑의달팽이·사랑의열매·세이브더칠드런·아이들과미래재단·열매나눔재단·하트-하트재단)와 함께하는 ‘우리 상생 시티’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재미있게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체험형 이벤트를 준비했다. 우리금융의 시그니처 사회공헌 활동인 ‘굿윌스토어’도 작년보다 큰 규모로 만나볼 수 있다. 굿윌스토어는 생활용품 판매 매장으로 개인과 기업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운영되는 발달장애인 근로사업장이다. 현재 우리금융 본사 건물에 신설한 ‘밀알우리금융점’을 비롯해 총 5곳의 콜라보 점포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우리 모모콘에는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가을밤을 다양한 선율로 수놓을 예정이다. 28일은 우리은행 모델인 라이즈(RIIZE)를 비롯해 ▲죠지 ▲하이키 ▲볼빨간사춘기 ▲헤이즈 ▲규현 ▲자이언
NH농협은행이 원금 보장과 더불어 연 최고 6.3%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지수연동예금(ELD, Equity-Linked Deposit) 24-9호'를 출시했다. 19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코스피 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지수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만기 1년짜리 상품이다. '상승낙아웃형' 3종으로 구성됐으며, ▲상승낙아웃Ⅰ형은 만기지수가 최초지수 대비 0~25% 상승하면 연 2.3~6.3% 수익 ▲상승낙아웃Ⅱ형/」(개인)은 만기지수가 최초지수 대비 0~20% 상승하면 연 2.6~4.8% 수익 ▲상승낙아웃Ⅲ형(개인)은 만기지수가 최초지수 대비 10% 하락하거나 또는 상승하면 연 2.6~4.8% 수익을 제공한다. 모집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로, 전국 영업점과 인터넷뱅킹 및 스마트뱅킹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을 감안해 지수연동예금은 원금 보장과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적합한 대안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신한은행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19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시작된 이번 고도화 프로젝트는 안정성 강화와 결제시장 확대에 중점을 뒀다. 먼저 신한은행은 VAN사 다중화 체계를 구축해 지급결제 안정성을 강화했다. VAN사를 다중화 해 운영하면 단일 VAN사를 이용할 때 보다 장애 등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또한 간편결제, 가상계좌 결제 등을 추가 도입해 결제 방식을 다변화하고 에스크로 결제 방식을 추가해 B2B(기업간 거래) 시장에서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장을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신속한 개발과 테스트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PG개발자 포탈사이트’도 동시에 오픈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전자지급결제대행 업무를 포함한 BaaS(Banking as a Service) 부문의 경쟁력을 크게 높였으며 B2B 공급망금융 서비스 시장에서의 경쟁력 또한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 중 유일한 1차 PG사업자인 신한은행이 이번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BaaS형 공급망금융 사업의 발전을 이룰 수 있어 기쁘다”며 “앞
KB국민은행이 카드 가맹점주들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KB사장님+ 마이너스통장’ 가입 고객에게 이자 캐시백을 시행한다. 19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소상공인·자영업자와의 상생을 위해 진행 중인 ‘KB소상공인응원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KB사장님+ 마이너스통장'을 신규 약정한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납부한 이자에 대한 캐시백을 실시한다. 프로그램은 한도 소진 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는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KB금융의 ‘KB 국민함께 프로젝트’의 대표적인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이다. 금융감독원에서 주관하는 제4회 상생·협력 금융新상품 우수사례에 선정된 바 있다. 이를 통해 비대면 개인사업자대출을 신청한 고객은 대출이자 또는 보증료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국민은행은 지원 대상을 ‘KB소상공인 신용대출’과 ‘KB소상공인 보증서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에서 ‘KB사장님+ 마이너스통장’를 사용 중인 고객들로 확대했다. 지난 7월 출시된 ‘KB사장님+ 마이너스통장’은 카드 가맹점주를 위한 개인사업자 전용 신용대출로 KB스타뱅킹, KB스타기업뱅킹 등 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개별 금고의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내부 시스템을 통해 지역 금고의 부실대출을 적발하고 제재하는 것은 물론, 검사 결과를 토대로 이들을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등 내부통제 고삐를 강하게 조이는 모습이다. 19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중앙회는 지난 9일 대구 지역의 금고 4곳과 이들 금고에서 대출을 받은 건설업체 관계자를 대구지방검찰청으로 고발했다. 이들 금고는 올해 새마을금고중앙회 검사에서 허위 서류에 의한 무담보 대출이 적발된 바 있다. 대출 금액은 금고당 64억~154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4월 내부 시스템을 통해 이들 금고의 대출 과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포착하고 약 한 달에 걸쳐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무담보 대출(물건 부존재) ▲동일인 대출한도 초과(실 채무자인 법인과 관련인들에게 분산 대출) ▲권역 외 대출한도 초과(채무자 사업장 주소지를 권역 내로 임의 등록) 등 위반 사항을 확인했다. 일부 금고는 주택도시공사의 보증서가 없어도 대출을 내주는가 하면, 다른 금고에서는 직무 관련자에 대한 금전 대여와 이자 수취 등 사적인 금전거래가 오가기도 했다. 이러한 검사 결과를 토대로 새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의 시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쌓여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의료기관 및 EMR(전자의무기록) 업체의 참여가 저조해 시스템 구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이 앞장서서 관계기관에 협조를 구하고 합의점을 도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25일부터 30개 이상의 병상을 갖춘 병원 등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가 시행된다.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는 요양기관(병·의원, 약국)이 보험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보험사에 바로 전송할 수 있도록 전산화하는 제도다. 본격적인 시행까지 한 달 가량 남았지만 의료기관의 참여율은 현저히 낮은 편이다. 전산화 대상인 7725곳 중 현재까지 참여를 확정한 곳은 3774곳(48.9%)뿐이며, 당장 다음 달부터 전산화를 시행하는 곳은 283곳(3.7%)에 그친다. 100개 이상의 병상을 갖춘 종합병원과 상급병원의 참여율은 높지만, 중소형 병원이 참여를 꺼리는 탓이다. 보험금 청구 및 지급 관련 민원 우려가 저조한 참여율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보험사에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 소비자의 민원이 병원으로 몰릴 수
하나은행이 경기 남부지역 외국인 고객들의 원활한 금융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평택시 평택동에 특화점포를 열었다. 실시간 다국어 통번역 서비스를 통해 언어장벽을 낮추고 주말 영업을 실시하는 등 외국인 고객의 금융거래 편의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하나은행은 19일 경기도 평택시 평택동에 외국인 전용 특화점포 ‘평택외국인센터점’을 개점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점은 다국적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평택과 화성, 안성 등 경기 남부 지역 근로 및 거주 외국인들에게 금융거래 접근성을 제고하고 국내 최고 외국환 전문은행인 하나은행만의 차별화된 외국인 특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외국인 손님 전용으로 운영되는 ‘평택외국인센터점’에는 다국적 외국인 손님의 업무 편의성 증대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통번역 시스템 ▲외국인 손님 은행 업무 안내 디지털 기기 ▲다언어 서양식 작성 도움 프로그램 등이 도입됐으며, 외국인 창구 직원 배치 등을 통해 방문하는 외국인 손님들이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실시간 다국어 통번역 서비스를 통해 현재 기준 영어, 태국어, 말레이어 등 38개 언어의 실시간 통번역이 가능하다. 외국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가 4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경계심을 갖고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변동성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주요국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기점으로 내수 활성화 및 민생 안정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19일 오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금리 인하가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최 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이른바 'F4(Finance 4)'가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미 빅컷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선반영돼 있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미 연준의 피벗을 계기로 팬데믹 대응 과정의 유동성 과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공급망 충격이 중첩되며 촉발됐던 글로벌 복합위기로부터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최근 회사채 금리 하락 등 기업의 자금 조달이 원활하고, CP(기업어음)·CD(양도성 예금증서) 등 단기 금리도 하락세를 유지하는 등 비
삼성화재가 서울대학교와 중장기적 산학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9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행정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홍성윤 삼성화재 기획실장과 김재영 서울대 산학협력단장, 목승환 서울대기술지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삼성화재와 서울대의 연구 인프라 연계를 기반으로 미래시장 대응 및 신기술 연구와 혁신 역량 확보 관점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괄적 MOU다. 이를 통해 삼성화재는 서울대의 우수한 교수진 및 연구팀과 함께 급변하는 보험시장 대응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뿐만 아니라 서울대 기술지주와 공동으로 기술 분야 육성을 위한 협업들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보험시장의 미래를 선도하고 초격차를 만들어내는 가시적인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며, "보험업계 산학협력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