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주식 거래가 늘어나면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등 수수료 수익 확대에 힘입어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들이 전반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하 및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등 하반기 전망 또한 긍정적이라 호실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지주계열 증권사 4곳(KB·신한·하나·NH)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총 1조 1372억 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8928억 원) 대비 27.37% 성장한 수치다. 개별 증권사의 실적도 대부분 성장했다. NH투자증권은 1년 전보다 15.2% 증가한 422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이들 중 순이익 1위를 차지했다. WM(자산관리)과 IB(기업금융) 부문의 경쟁력 제고 및 시장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2353억 원) 확대 등의 영향이다. KB증권은 올해 상반기 3761억 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7% 성장한 것으로 현대증권과의 합병 이후 최대 실적이다. 트레이딩 및 브로커리지 관련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지난해 해외 대체투자 관련 손실이 인식됐
KB손해보험이 인력구조 개선을 위해 3년 만에 희망퇴직 희망자를 접수한 결과, 모두 115명을 퇴직발령했다. 앞서 KB손보는 지난 19일부터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합한 인력구조를 만들기 위해 희망퇴직 희망자를 접수한 바 있다. 이번 희망퇴직 실시는 2019년 80명과 2021년 101명에 이어 3년 만이다. 신청 대상은 ▲만 45세 이상 및 근속연수 10년 이상 직원 ▲근속연수 20년 이상 직원으로, 임금피크제 진입자와 예정자도 포함됐다. 최대 월급여(연급여의 1/12) 36개월분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하고, 추가로 생활안정자금, 전직지원금 또는 학자금, 본인과 배우자 건강검진비 지급과 희망에 따라 계약직 재고용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KB손보 관계자는 “승진 적체 등에 있어 숨통이 트일 수 있는 상황이 된 것 같고, 신입 직원 채용을 통해 조직을 조금 젊고 역동적이고 활동적으로 만든다는 취지에도 부합한다”면서 “인력 재배치를 위한 보완 인사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한국포스증권과 우리종합금융이 합병한 우리투자증권이 첫 발을 내딛는다. 이로써 우리금융지주는 농협금융에 증권사(현 NH투자증권)를 매각한 지 10년 만에 증권업에 재진출하게 됐다. 우리투자증권은 1일 오전 본사가 자리한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출범식을 갖고 자기자본 1조 1000억 원 규모의 업계 18위권 중형 증권사로 출발한다. 초대 대표는 남기천 우리종합금융 사장이 맡는다. 남 대표는 1989년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에 입사해 영국 런던법인장, 고유자산운용본부 상무 등을 역임한 '정통 증권맨'이다. 지난해 우리자산운용 대표로 선임되며 우리금융에 합류한 뒤 올해 3월부터 우리종합금융 대표를 지냈다. 우리투자증권은 ▲종합금융 ▲세일즈앤트레이딩(S&T) ▲리테일(소매) ▲리스크관리 등 4개 사업부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기존 발행어음과 부동산에 집중된 우리종합금융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IB·S&T·리테일 등 증권사 본연의 사업 구조를 완성, 대형 증권사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우리종합금융 영업점 등을 활용해 본점과 강남지점, 대전지점, 광주지점, 여의도지점까지 총 5개 지점을 운영한다. 온라인 펀드 판매가 주력이던 한국포
롯데카드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기업 지원 프로그램 '띵크어스 파트너스 2기' 참여 기업을 공개 모집한다. 1일 롯데카드에 따르면 띵크어스 파트너스는 롯데카드가 지역·사회·환경 분야에서 ESG경영을 실천하는 브랜드를 발굴해 지속 가능한 경영과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띵크어스 파트너스 1기로 6개 팀을 선발했으며, 올해도 롯데카드와 함께 ESG 가치를 추진해나갈 사업성과 잠재력을 갖춘 ESG 기업 7개 팀을 선발해 지원에 나선다. 띵크어스 파트너스 2기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다음 달 30일까지 롯데카드 홈페이지와 디지로카앱, SNS 채널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해 이메일로 참여 신청서, 기업 소개서 등 필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선발 과정은 1차 서류심사, 2차 대면 PT 심사다. 선발 발표 및 시상식은 오는 11월 중순 진행될 예정이다. 응모 대상은 ▲지역의 자원을 활용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기업 ▲취약계층 고용, 제도개선, 공공성 등 사회 공헌에 기여하는 기업 ▲친환경 기술 혹은 서비스로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기업 등으로 지역·사회·환경 등 ESG 카테고리 중 1개 이상에 해당되는 기업이면 어디든 지
삼성화재가 다양한 고객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한 '35기 고객패널' 발대식을 개최했다. 1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이번 발대식에는 20대 고객을 위한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대학생 영패널을 처음 도입했다. 또 30~40대 고객으로 구성된 일반패널과 10년 이상 활동한 고경력 패널로 이루어진 심층패널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과 경력을 가진 고객들로부터 여러가지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번 고객패널은 3개월간 과제를 수행하며 삼성화재의 상품과 서비스 개선뿐만 아니라 각 세대를 위한 고객경험 아이디어를 제안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35기 고객패널의 주제를 ▲20대에게 삼성화재를 인지시킬 수 있는 서비스(대학생 영패널) ▲3040고객을 위한 새로운 고객경험 제공 아이디어(일반패널) ▲기존고객을 위한 '좋은 경험' 제공 방법(심층패널) 등으로 선정했다. 삼성화재 대학생 영패널로 선정된 김양이씨는 "20대들은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실감하기 어려워 보험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며 "SNS를 통한 쉽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일상 생활 속 위험을 시각화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삼성화재는 고객의 입장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소비자 소통 활
신한은행이 올해 초 발표한 3067억 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안 중 상반기 ‘공통 프로그램’ 1858억 원, ‘자율 프로그램’ 578억 원 등 총 2436억 원을 집행했다. 31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우선 ‘공통 프로그램’에 해당하는 이자 캐시백을 통해 총 1858억 원의 캐시백을 완료했다. 고금리 이자 부담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 약 28만 명이 혜택을 받았다. 또한 실질적인 민생금융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1094억 원 규모의 ‘자율 프로그램’을 마련해 상반기 중 578억 원 집행을 완료했다. 집행 완료된 ‘자율 프로그램’은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 65억 원 ▲미래세대 청년지원 93억 원 ▲사회문제 해결 동참 4억 원 ▲서민금융진흥원 및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 지원 416억 원 등이다. 특히 ‘자율 프로그램’ 중 사회문제 해결 동참을 위한 ‘시니어 교통 바우처 지급 사업’과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상생형 스마트상점 디지털전환 지원 사업’은 실생활에 밀접한 금융지원으로 해당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신한은행은 하반기에도 진정성을 담은 민생금융지원 ‘자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연말까지 집행을 완료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KB국민은행이 은행권 최대 규모인 3721억 원의 ‘민생금융지원방안’ 중 소상공인, 청년 등 금융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자율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31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자율 프로그램은 ‘정책지원 프로그램’과 ‘은행 자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국민은행은 총 716억 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정책지원 프로그램’은 사회 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을 덜어주고자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과 저금리대환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은행 자체 프로그램’은 소상공인, 청년 등 금융 취약계층에게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따뜻한 금융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은행 자체 프로그램’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 ▲소상공인의 사업 운영 안정화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협약보증을 시행하고 있다.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는 비대면으로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 또는 기업 신용대출을 신규로 받는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보증료 지원 및 이자 캐시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1일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제4회 상생·협력 금융新상품’에서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 완화와 이용 편의 개선의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KB금융그
하나은행이 지난 1월 발표한 3557억 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 중 현재까지 3207억 원을 집행했다. 31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는 1994억 원 규모의 공통프로그램 중 98.5%(1964억 원), 1563억 원 규모의 자율프로그램 중 79.5%(1243억 원)의 집행실적을 각각 달성한 결과다. 올해 초 사업 분야별로 추진 중인 상생금융 업무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전담부서인 ‘상생금융센터’를 신설한 하나은행은 소상공인 및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하고 신속한 금융지원으로, 민생금융지원방안 발표 후 6개월여 만에 전체 규모의 90.2%를 이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먼저, 공통프로그램인 이자캐시백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1964억 원의 이자 환급을 집행했다. 또한, ‘정책지원 프로그램’과 ‘은행 자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자율프로그램을 통해 1243억 원을 집행했다. 특히 자율프로그램 중 ‘정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취약계층 맞춤 금융지원을 위한 서민금융진흥원과 협약 체결 및 612억 원의 출연금 지원 ▲저금리 대환대출 보증료 지원에 4억 원을 집행했다. 또한 ‘은행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
시장금리가 떨어지면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의 금리가 8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지난달 주담대 금리는 3%대 후반까지 떨어지며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4년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71%로 전월보다 0.07%포인트(p) 하락했다. 4월 대비 0.01%p 상승했던 지난 5월(연 4.78%) 이후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가계대출 금리의 경우 연 4.26%로 0.23%p 하락하며 지난 2022년 6월(4.23%)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담대 금리가 주요 지표금리인 은행채(5년)와 코픽스가 떨어지면서 0.2%p 내려간데다 일반신용대출(-0.07%p)과 전세자금대출(-0.06%p)도 내려간 영향이다. 특히 주담대 금리는 3.71%로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021년 12월(3.63%) 이후 3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주담대의 경우 변동형보다 고정 금리 하락세가 더 컸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3.69%로 0.2%p, 변동형 금리는 4.2%로 0.06%p 하락했다. 고정금리 상품의
5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계열 보험사들의 상반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KB손해보험 등 몇몇 보험사들은 호실적을 기록하며 금융지주의 비금융 실적을 든든히 뒷받침하며 순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반면, 중소형 보험사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에 금융권의 비은행 강화 기조와 맞물려 금융지주사의 보험사 역량 강화 작업 또한 지속될 전망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2조 7815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1분기 신한금융에 빼앗겼던 '리딩금융' 자리를 탈환했다. 신한금융은 상반기 2조 7470억 원의 순이익을 시현하며 2위를 차지했으며, ▲하나금융(2조 687억 원) ▲우리금융(1조 7550억 원) ▲농협금융(1조 7538억 원)이 뒤를 이었다. KB금융이 신한금융을 앞설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보험 계열사들의 활약이 지목된다.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생명은 올해 상반기 각각 5720억 원, 2023억 원의 순이익을 시현하며 실적에 힘을 보탰다. 특히 KB손보의 경우,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그 덕에 KB손보는 상반기 KB금융 내 비금융계열사들 중 가장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