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금융기관들의 대출 태도는 더욱 깐깐해질 전망이다.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한 경계감과 스트레스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확대 시행 등의 영향이다. 기업대출 또한 실적 부진 등으로 인해 대출 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은행의 대출 태도는 기업과 가계 모두에서 전분기보다 다소 강화될 전망이다.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15로 전분기(-6)보다 강화됐다. 이는 지난 2021년 4분기(-19)이후 최저치다. 대출행태 지수가 양수(+)면 은행의 대출 태도가 완화적인 것을, 음수(-)면 강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3분기 대출 태도 지수가 내렸다는 것은 은행들이 대출 영업을 축소할 것이라는 의미다. 은행권의 가계주택 대출태도지수는 -6으로 전분기(-6)와 동일했다. 가계일반 대출태도지수는 -19로 전분기(-14)보다 악화됐다. 가계주택은 최근 주담대가 빠르게 증가하는 데 대한 경계감으로, 가계일반은 가계부채 관리방안 시행 등으로 대출태도가 강화된다는 게 한은의 전망이다. 가계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핵심 광물의 공급망 안정화를 저금리로 지원하는 기금 출범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윤 행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187회 중견기업 CEO 오찬 강연회' 연사로 나서 "최대 5조 원 규모의 공급망 안정화 기금이 3분기 출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자재 중 해외 의존도가 높은 리튬, 니켈 등 핵심광물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수출입은행(수은)이 채권을 발행해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라며 "경제안보 관련 품목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기업에 저리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윤 행장은 "(기금은) 핵심광물 확보뿐 아니라 경제안보 관련 서비스에도 지원할 계획이며 수출입·해외투자 실적이 없는 내수 기업이나 물류 관련 기업 등에도 지원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부는 지난달 '공급망 안정화 추진 전략'을 발표하며 5조 원의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통해 선도 사업자로 선정된 기업에 우대금리 대출 등 지원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급망 선도 사업자는 다음 달 중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윤 행장은 “새롭게 설치된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통해 경제안보품목 관련 중견기업을 지원하고
IBK기업은행이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수인 ‘FTSE4Good(사회책임투자지수)’에 2년 연속 편입됐다. 17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FTSE4Good’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 런던증권거래소(LSE)가 공동으로 설립한 FTSE 그룹에서 만든 유럽을 대표하는 지속가능성 지수다. 매년 전 세계 8000여개 기업의 ESG 수준을 평가해 편입 여부를 결정하며 평가지표는 ▲기후변화 대응 ▲인권 ▲근로기준 ▲반부패 등 300여 개로 구성된다. 기업은행은 지속가능채권 발행 증대, 국내외 이니셔티브 협력 성과, 부패방지·규범준수경영시스템 구축 등 사회 및 지배구조 부문 전반에서 전년 대비 향상된 평가를 받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2년 연속 편입은 기업은행의 ESG 성과를 국제적으로 꾸준히 인정받은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ESG를 은행의 핵심 가치로 삼고 더욱 내실 있는 ESG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KB국민은행이 올해 2분기 퇴직연금 개인형IRP 실적배당상품의 최근 1년간 운용 수익률 부문에서 시중은행 1위를 달성했다. 17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2분기 말 기준 개인형IRP 수익률(실적배당상품)은 13.62%로, 시중은행 중 가장 높았다. 확정기여형(DC)와 확정급여형(DB)의 실적배당 상품의 수익률도 각 13.73%, 9.42%를 기록해 시중은행 중 2위를 차지했다. 국민은행의 올해 2분기 말 퇴직연금 총 적립금은 DC형이 13조 2000억 원, 개인형IRP 14조 3000억 원로 전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은행연합회 퇴직연금 비교 공시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퇴직연금 DC형과 개인형IRP는 각각 17년(2007년~2023년), 14년(2010년~2023년) 연속 적립금 규모 1위 성적을 이어오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퇴직연금 상품과 세심한 자산관리로 퇴직연금 고객의 만족을 이끌어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행복한 노후를 돕는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분야를 막론하고, 보험사들의 배타적 사용권 획득 경쟁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배타적 사용권 확보를 통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전략적 이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보험업계에서 '혁신'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이러한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6월 출시한 '삼성플러스원 건강보험(무배당, 저해약환급금형)'의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해당 상품은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보험료 납입 완료 후 시니어 맞춤형 담보를 추가로 보장한다. 삼성생명은 앞선 5월 출시한 '행복플러스 연금보험(무배당, 보증비용부과형)'에 대해서도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바 있다. 배타적 사용권이란 생명·손해보험협회의 신상품 심의위원회가 창의적인 보험상품을 개발한 보험사에 한시적(3개월~1년)으로 부여하는 독점 판매 권리를 말한다. 배타적 사용권이 부여된 기간 동안 타 보험사는 유사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배타적 사용권을 인정받을 경우 일정 기간 동안 타사의 '베끼기'가 금지돼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독창성을 인정받은 만큼 마케팅도 유리하다.
세종대학교와 세종연구원이 공동으로 박상진 전 한국기계연구원장을 초청해 '국가전략기술 확보를 위한 기계기술의 역할'을 주제로 세종포럼을 개최했다. 17일 세종대에 따르면 지난 11일 진행된 강연에서 박 전 원장은 “지금은 과학 기술이 외교 안보 국제 질서를 좌우하는 시대"라며 "선진국들이 첨단 기술을 무기로 후발국들을 컨트롤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가능한 시대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자국의 반도체 산업, 반도체 시장, 반도체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해 ‘반도체 수급법’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며 “자국의 사람만 보호하는 게 아니라 자국의 정치적인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고, 신산업·신기술 중심의 강대국 자기중심주의가 확산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그는 “기계 산업은 강대국형 산업으로, 기계 산업의 핵심 선도국들은 모두 세계 강대국에 속한다"며 "기계 산업은 자본재 기반 산업이기 때문에 대규모 투자가 국가적으로 이뤄져야 되는 산업이다. 또한 국가 산업의 위상을 비출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기계 산업이 타 산업 성장의 엔진 역할을 해주려면 기계 기술의 고도화로만은 안되는 시대가 됐다. 기계산
신한은행이 해외 부동산 펀드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직원이 고객의 서명을 대신 작성하고 설명의무를 다하지 않는 등 불완전판매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에서 펀드를 가입한 A씨는 계약 과정에서 은행 직원이 자신의 서명을 위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계약서 내 ▲3년 이상 투자경험이 있는지 ▲초고위험 ▲100% 원금손실 등의 항목에 기재된 서명이 본인의 필체와 다르다는 것. A씨는 지난 2017년 신한은행 자산관리 센터를 통해 50억 원 규모의 해외부동산 펀드에 가입했다. 하지만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배당이 10분의 1로 줄었고, 코로나19 이후 상업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건물 가치가 급락해 투자금을 모두 잃을 위기에 처했다. 그는 해당 직원이 대리서명을 했을 뿐 아니라 상품 설명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가입 당시 해외 국가기관이 세 들어 있어 안전한 상품이라던 은행 직원의 설득으로 인해 투자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신한은행에 소명을 요구하는 등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담당 직원을 조사한 결과 설명의무를 다했고, 고객의 자필서명도 받았다. 서명이 위조됐다고 하는 것은 고객의
하나은행이 디지털∙비대면 금융 거래 확대로 금융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디지털 금융 교육을 실시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해 7월 교육부와의 MOU 체결을 시작으로, 교육부 산하기관인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협업해 시중은행 최초로 디지털 금융 문해력 향상을 위해 ‘하나원큐 길라잡이 앱’과 ‘하나원큐 길라잡이 앱으로 배우는 디지털 금융문해교육’ 교과서를 개발 및 출시했다. 이를 통해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 약 430여 개의 문해교육센터를 통해 고령층을 대상으로 디지털 금융문해교육을 실시한다. 디지털 금융문해교육의 학습 구성은 하나은행 금융사기예방팀의 보이스피싱 예방 관련 노하우와 전문지식을 반영해 ▲현명한 디지털 금융 생활 ▲보이스 피싱의 유형과 예방 방법 ▲안전한 디지털 금융 생활 ▲편리한 디지털 금융 생활 등으로 이뤄졌다. 이외에도 하나은행은 시니어 특화점포인 탄현역 출장소와 광주지점 등을 활용하여 디지털금융문해교육 및 현장 실습을 지원한다. 문해교육기관 전문강사와 학습자들이 함께 은행에 방문해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퀴즈 풀이, 창구에서 금융거래 체험, ATM 사용법 실습을 하고 있다.
KB국민카드가 환전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국내외 여행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여행 특화상품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광고를 선보였다. 이번 광고의 핵심 키워드는 배우 박은빈이 연호하는 “트카는 특가니까요”이다.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가 제공하는 ▲환전 수수료 면제 ▲해외 가맹점 이용 수수료 면제 ▲해외 ATM 이용 수수료 면제 등 해외 여행 특화 혜택을 홈쇼핑과 여행 상품 등에서 자주 접했던 ‘0원 특가’라는 간결한 한 단어로 표현해 메시지 전달력을 높였다. 또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의 줄임말로 ‘특가’와 발음이 비슷한 ‘트카’라는 단어를 반복 사용해 고객들이 상품명을 쉽게 기억하고 ‘특가’가 가진 긍정적인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연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선보인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광고는 KB국민카드 공식 유튜브 채널, 인스타그램과 케이블TV 등에서 만날 수 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트카는 특가라는 메시지는 세가지 수수료 면제 혜택과 함께 여행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을 전달해 여행객들이 공감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프로여행러를 위한 국민트카,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의 혜택을 국내외 여행객들이 빠짐 없이 챙기길 바란
KB손해보험이 여성 인재 리더 육성을 통해 양성평등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6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KB손해보험 인재니움수원 연수원에서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과 여성인재 멘토·멘티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KB WISH 멘토링 프로그램 수료식'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진행된 수료식은 '멘토링 피날레, 희망의 매듭 잇기'라는 주제로 ▲교육과정 경과보고 ▲성장스토리 발표 ▲멘토·멘티간 감사와 응원의 시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성장스토리 발표 시간에는 멘토링을 통해 성장했던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누며 향후 만들어가고 싶은 모습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KB WISH 멘토링 프로그램'은 여성 직원간 네트워킹 형성으로 정서적 유대관계를 쌓고, 서로의 성장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올바른 리더 역할 모델을 확립하도록 돕는 KB손해보험의 여성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지난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열린 제 2회 KB WE Story 콘퍼런스 행사에서 KB WISH 멘토단 출범식을 시작으로 약 4개월간 진행된 이 멘토링 프로그램은 사내 공모를 통해 자발적으로 신청한 여성 멘토와 멘티가 2인 1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