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최근 경쟁이 치열해진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부적절한 광고를 집중 점검하고 시정 조치에 나섰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한 상품으로 오인할 수 있도록 표현하거나 ‘최저’·‘최초’ 등의 과장 문구를 사용하는 사례가 적발됐다. 9일 금감원은 금융투자협회와 10개 자산운용사의 252개 ETF 광고를 점검한 결과, 부적절한 광고물에 대해 수정·삭제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 대상에는 최근 투자자 관심이 높은 커버드콜 ETF 160개도 포함됐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따라 업권별 협회와 공동으로 대출·ETF·보험 등 주요 금융상품 광고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ETF 광고 점검 결과 일부 운용사들은 투자자가 오인할 소지가 있는 방식으로 수익률을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수익률이 높았던 특정 기간의 성과를 강조하거나, 아직 실현되지 않은 예상·목표 수익률을 부각하는 식이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투자자들이 제시된 수익률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고, 최소 1년 이상의 수익률과 상품의 위험성을 함께 고려해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실 가능성이 있는 ETF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위험성을 축소하거나,
은행들이 대출 규모로 역대급 이자이익을 거두면서도 오프라인 영업점을 계속해서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등 비대면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취약계층의 접근성 악화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3927개였던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영업점 수는 이날 3818개로 약 1년 새 109개 줄어들었다. 또한 국민은행은 다음 달 중으로 경기도청점을 포함한 28개 영업점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대면 고객 상담 서비스의 품질을 개선하고, 더 쾌적한 환경에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3월 27일 27개, 31일 1개 점이 문을 닫는다. 폐쇄 예정 점포는 경기 광명·매탄동·본오동·상일동·신갈·의정부·판교벤처밸리·평촌스마트·행신동·경기도청점, 인천 부흥오거리·임학동점, 서울 건대역·까치산역·답십리·동대문패션타운·목동중앙·북악·서울역·신길서·신당역·제기동·조원동점, 대전 둔산크로바점, 울산 삼산점, 부산 안락동·좌동점, 경북 포항해병대점이다. 국민은행 측은 “반경 1㎞ 이내 거리의 영업점끼리 통합을 하는 등 이용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고객이 편리하게
우리금융그룹에 역대 2위 규모의 호실적을 달성하며 '3조 클럽'에 재입성했다. 기준금리 하락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강화 및 비이자이익 증가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자회사 편입 절차를 진행 중인 우리금융은 인수 성공 시 은행의 의존도를 10%포인트(p) 이상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7일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23.1% 증가한 3조 860억 원을 시현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도 향상된 이익 창출력과 적극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달성한 역대 두 번째 수준의 호실적이다. 다만 4분기의 경우 전 분기 대비 52.9% 감소한 4261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이자이익은 7조 56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두 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 등에도 중소기업 특화점포 신설,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중점 지원 등을 통해 기업대출 부문을 9% 증가시키며 견실한 자산성장을 이끌어낸 결과라는 설명이다. 비이자이익 역시 1년 전보다 41.9% 증가하며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은행(WM, IB 등)·비은행부문의 다각적인 영업 확대에 힘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4조 5000억 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에 따른 일시적인 이익(3220억 원)이 더해졌던 2022년(4조 6423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핵심 자회사인 신한은행은 3조 7000억 원에 달하는 연간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리딩뱅크' 자리를 꿰찼다. 신한금융은 6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4% 증가한 4조 517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개손비용이 줄어들면서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4분기 순이익은 4734억 원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대손비용이 줄고, 희망퇴직 및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등으로 일회성 비용이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63.5%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이자이익은 11조 4023억 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자마진(NIM)이 1.97%에서 1.93%로 하락했음에도 금리부 자산이 늘면서 전년 대비 5.4% 늘었다. 4분기의 경우 전분기 대비 1.9% 늘어난 2조 9096억 원의 이자이익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3조2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감소했다. 4분기 비이자이
카드소비자들이 1년 이상 이용하지 않은 카드가 1600만 장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5000장가량 쌓이고 있는 모양새로, 카드사들의 공격적인 영업과 상업자전용신용카드(이하 PLCC, Private Label Credit Card) 열풍이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으로 풀이된다. 휴면카드의 경우 범죄에 노출되기 쉽고 카드사들의 영업비용을 증가키시는 문제가 있는 만큼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국내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의 휴면카드는 총 1581만 4000장이다. 이는 1년 전보다 182만 1000장(13%) 증가한 것으로, 단순 계산하면 하루에 약 5000장씩 늘어난 셈이다. 휴면카드는 최종 이용일부터 1년 이상 사용 실적이 없는 신용카드로 매년 백만 장 이상 늘어나고 있다. 2021년 1분기 752만 9000장이었던 휴면카드 수는 이듬해 4분기 1024만 7000장을 기록하며 1000만 장을 넘겼고, 이후에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고객 유치를 위한 카드업계의 과도한 마케팅 경쟁이 주요 배경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말 8개 카드사의 총 신용카드 수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와 관련해 과도한 정보 수집 등 보안 문제가 제기되면서 정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차단 움직임에 금융권도 동참하고 있다. 개인정보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금융권의 특성상 정보 유출의 위험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부터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에서 딥시크 접속을 제한했다. 정보처리 과정이 정확하게 검증되지 않은 만큼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일단 차단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4일 중앙부처 및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딥시크 등 생성형 AI 사용에 유의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따라 딥시크 사용을 막는 부처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과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들과 예금보험공사 등 정부 산하 금융기관들도 차단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역시 지난달 말 딥시크 접속을 차단하는 등의 보안조치를 실시했다. 시중은행과 같은 민간 금융사들도 내부 보안을 위해 선제적인 딥시크 접속 차단 조치에 나섰다. 대개 금융사들은 내·외부망을 분리해 사용하고 있어 외부 사이트를 이용이 제한적이다. 여기에 더해 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하나금융그룹이 저출생 극복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인천 지역 취약계층 임산부를 위한 기부금 8000만 원을 전달했다. 6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이번 기부금은 지난해 9월 인천 청라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진행된 KLPGA 정규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참가한 선수들과 함께 참여한 행복 나눔활동으로 마련됐다. 대회 참가 선수들이 상금의 총 1%를 기부하고, 하나금융이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동일 금액을 기부해 우선 3000만 원의 기부금이 조성됐으며, 하나금융그룹이 ‘에브리버디 홀(Every Birdie Hole)'로 지정한 1번과 11번 홀에서 버디 이상을 기록할 때마다, 그리고 17번홀 ‘하나ESG존’에 공이 안착할 때마다 추가 기부금을 적립해 총 8000만 원이 마련됐다. 조성된 기부금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출산과 양육에 경제적인 도움이 필요한 인천 지역의 임산부 지원 사업에 사용될 계획이다. 우선, 인천지역 취약계층 임산부와 출산 가정에 ▲출산용품 ▲육아용품 ▲영유아용품 등 초기 육아에 필수적인 물품을 담은 ‘행복상자’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기부금의 일부는 인천광역시에서 영유아 장남감과 교구·교재 무상 대여 사업을 영
삼성생명이 암은 물론 뇌·심혈관질환 치료의 보장 범위를 대폭 확대한 '삼성 다(多)모은 건강보험 필요한 보장만 쏙쏙 S4'(이하 '다모은 건강보험 S4')를 선보인다. 6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판매되는 해당 상품은 다양한 특약을 활용해 각종 질병에 대해 종합적인 보장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지난해 S1~S3 시리즈가 출시된 바 있다. '다모은 건강보험 S4'는 암 치료를 폭넓게 보장했던 '다(多)모은 건강보험 S3'에서 뇌·심혈관질환 치료 보장을 강화했다. 검사-진단-치료-통원-간병까지 치료 여정마다 발생하는 상황을 촘촘하게 보장한다. 가입나이는 15~70세까지로 납입기간은 10·15·20·30년 중 선택할 수 있다. 우선 검사단계에서는 CT, MRI 등 기본적인 검사와 혈관조영술검사까지도 보장이 가능하며, 진단단계에서는 '통합뇌·통합심장관련질환진단특약'을 개발해, 일과성 뇌허혈 발작은 물론 부정맥까지 뇌·심장 관련 진단 보장범위를 넓혔다. 또 뇌혈관·허혈심장질환으로 최초 진단확정된 날부터 10년동안 직접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수술 또는 혈전용해치료를 받은 경우 ‘2대질병주요치료보장특약’으로 보장하고, 2대질병 치료목적으로 통원시에도 일반고객은 물론
NH농협은행이 농업인 및 농식품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및 농업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이하 농신보)과 '농업인 및 농식품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300억 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대출을 지원한다. 6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이를 통해 농협은행은 100억 원을 농신보에 특별출연하고, 농신보는 이를 바탕으로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서를 발급해 농협은행을 통해 총 1300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대출을 지원한다. 이번 협약의 지원대상은 농축산인, 농축산물 유통·가공·수출 중소기업이다. 대출한도는 동일인당 최대 개인 15억 원, 법인 20억 원 이내로 최대 3년간 보증비율을 90%로 우대 적용한다. 대출은 NH농협은행 영업점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백남성 농협은행 농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이번 특별출연 협약보증으로 농업인 및 농식품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농협은행은 농업인·농식품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하나카드가 신세계백화점과 함께 명절 이후 풍성한 쇼핑혜택을 담은 '오메이징 카드 페스타(5Mazing Card Festa)'를 진행한다. 6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오는 1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신세계백화점에서 신세계 제휴 하나카드로 결제 시 손님이 체감할 수 있는 최고의 혜택을 드리는 것에 초점을 맞춰 기획됐다. 우선 신학기, 이사, 웨딩 준비 시즌을 맞아 신세계백화점 워치·주얼리 단일 브랜드에서 건별 200만·300만·500만·1000만 이상 결제 시, 신세계백화점 전용 포인트 신백리워드 14만·21만·35만·70만 R을 증정한다. 패션·잡화, 식품, 생활 품목에서는 손님이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다양 할인쿠폰도 함께 제공한다. 또 오는 9일까지 건당 500만 원 이상 결제 시 청구할인 또는 캐시백 방식으로 10만 원(1인 1회) 혜택을 제공하며, 오는 16일까지 100만 원 이상 결제 시 최대 12개월, 이달 말까지는 2~6개월 무이자할부도 지원한다. 아울러 하나카드 앱에는 하나카드 손님만을 위한 별도 경품 이벤트도 마련됐다. 하나카드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먼저 응모한 후 신세계 제휴 하나카드로 이달 내에 신세계백